대형 게임사, 소셜네트워크 시장에도 군침 흘려
최근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의 사용자가 늘어나고 이쪽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제는 으레 다양한 게임 플랫폼의 하나로 소셜 네트워크를 취급하는 업체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특히 근래 들어 새롭게 선보여진 페이스북용 게임을 보고 있으면 “이런 게임도 소셜 버전이 있어?” 싶을 정도의 지명도를 가진 게임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들 게임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2K게임즈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문명월드>(영문명
유명 개발자 시드 마이어가 이끄는 파이락시스의 <문명> 게임을 주제로 한 <문명월드>는 식량, 생산력, 돈, 과학, 문화 등의 요소를 바탕으로 마을을 발전시켜 세계를 성장시키고 문명을 일궈나가는 과정을 가볍지만 원작 게임에 최대한 흡사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다른 페이스북의 친구들과 연합을 맺어 적대 문명을 공격하거나, 다양한 방식의 미니게임을 통해 과학과 문화를 발전시켜나가는 콘텐츠가 다수 존재해 이를 즐기는 잔재미 역시쏠쏠하다.
시즌제로 진행되는 이 게임은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이며, 조만간 공식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EA를 대표하는 캐주얼 게임인 <심즈>도 최근 페이스북에 새 둥지를 차리고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이 게임은 원작 <심즈>가 주인공 캐릭터가 살고있는 마을 전체를 무대로 한 것과 달리 게이머와 친구들의 “집”을 무대로 삼고 있으며, 게이머는 자신의 집을 발전시키며 주변 친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생활을 즐기고 미래의 꿈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또한 기존의 심즈 스타일 외에도 소셜네트워크 게임에서 자주 볼 수 있던 임무 완성형 퀘스트나, 농작물 재배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 게임의 시스템을 한데 모아 하나의 게임 속에서 여러 가지 게임을 즐기는 듯한 기분도 만끽할 수 있다.
넥슨을 세계적 게임회사로 발돋움하게 해준 <메이플스토리>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모험을 진행 중이다.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는 이 게임은 기존의 메이플스토리 게임과 비슷한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지만 행동력이 다 떨어지면 더 이상 공격을 받지 않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게임의 조작은 키보드가 아닌 마우스 조작만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게임 내 친구들의 캐릭터를 하루에 1번씩 불러와서 함께 사냥을 즐길 수도 있다.
또한 함께 즐기는 친구들의 모습을 사진 찍어 페이스북에 게시할 수도 있으며, 콜렉션 아이템은 게임 진행에 도움을 주는 다른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
현재는 전사와 마법사 중 한 직업을 선택해 플레이 할 수 있으며, 자신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아바타 아이템도 존재한다.
한편,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는 서비스를 시작한지 20일 만에 월간활동이용자 150만을 돌파, 온라인게임을 잇는 또 하나의 인기 게임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함께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이전의 텍스트 기반의 게임이나, 육성형 게임을 넘어 액션이나 전략형 게임들에 있어서까지 보다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게임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따라 유명 프랜차이즈의 게임들 역시 하나 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기술이 발전하면서 대형 게임업체들을 중심으로 자사의 인기 프랜차이즈를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인기 프랜차이즈 게임들은 새로운 게임들에 비해 접근성이 좋고 충성도도 높은 만큼 보다 다양한 게임들을 만나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