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디지털 선도자, 감마니아 본사를 가다
지난 1995년 설립 이후 다양한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진행해온 감마니아가 지난 7일, 대만 본사를 공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최초의 단독 게임쇼인 “감마니아 게임쇼 2011” (이하 “GGS 2011”)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이번 행사는 게임회사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끊임없이 발전해가고 있는 모습을 가감 없이 선보이기 위한 것으로, 주요 서비스 국가의 전문 매체 100여 곳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감마니아는 “Love to Play”라는 정신과 “즐거움의 무한 가능성을 찾자”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지난 1995년 처음 설립됐다. 기업 명칭인 감마니아는 “Game”과 “Mania”라는 단어가 결합해 태어났으며, 로고인 오렌지 마크는 오렌지를 상징하는 현지 동음이의어 “감마”에서 탄생했다.
감마니아가 대만의 게임 시장에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한국의 대표 온라인게임인 <리니지>와 <메이플스토리>의 대만 현지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부터로 부분 유료화 서비스를 대만에 처음으로 도입하며 빠른 속도로 대만 게임 시장을 대표하는 회사로 떠오를 수 있었다.
현재는 온라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는 물론 애니메이션 제작, 등 다양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빠른 속도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한국, 홍콩, 일본, 중국, 북미, 유럽 등에 진출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이날 방문한 감마니아의 본사는 타이페이 중정로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총 18층 건물 중 14개 층을 사용해 내부 개발 스튜디오와 IDC 센터,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 관련 상품 제작 시설 등 다양한 관련 부서를 운영하고 있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으로 18층의 “브랜드센터”로 이곳은 감마니아의 브랜드 이미지를 창조해내는 “포장센터”와 같은 곳으로 이 곳에서 생산되는 각종 이미지는 오감을 통해 게이머에게 전달돼 감마니아라는 기업에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준다.
두번째로 방문한 곳은 15층에 위치하고 있는 “UX랩”이라는 시설로, 게이머들과 직접 소통하는 공간 중 하나다. 감마니아는 이곳을 통해 게이머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게임 인터페이스나 게임에 대한 피드백 등을 얻게 된다.
특히 이용자가 게임을 즐길 때 어떤 부분을 통해 정보를 접하고 게임의 조작을 진행하는지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 사용 중인 “아이 트래커”(Eye Tracker) 기술은 게이머가 적은 힘을 들이고도 게임에 집중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행사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14층의 IDC 센터는 그야말로 “감마니아의 심장”과 같은 공간이었다. 영화 “스타트랙”의 주조종실을 모티브로 한듯 우주선과 같은 모양으로 꾸며진 이 공간은 전 세계 지사의 트래픽, 인터넷 속도, 전 세계 회원 데이터베이스 등 감마니아의 글로벌 서비스에 연관된 각종 데이터가 집중돼 있으며 각종 서버 시설 역시 다수 갖춰져 있었다.
13층에는 최고 기대작 <코어 블레이즈>의 개발로 분주한 개발 스튜디오 “레드게이트”가 위치해 있었다. 오는 8일 대만 타이페이 화산 문화공원에서 열리는 “GGS 2011” 행사에서 비공개 테스트 버전을 공개하는 <코어 블레이즈>는 감마니아 최초로 상용 게임엔진인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하고 있으며, 화려한 그래픽과 호쾌한 타격감을 바탕으로 한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2012년을 선도할 게임 중 하나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층의 “크리에이티브 센터”는 감마니아에서 최근 선보이고 있는 애니메이션은 물론 다양한 게임 캐릭터 상품들이 태어나는 공간으로, 수호지를 소재로 만들어진 원소스 멀티유즈 작품 “히어로 108”과 60개의 작은 스토리로 채워진 “미그 새드”등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같은 층에 위치한 “감마베어스” 연습실에서는 대만을 대표하는 e스포츠 팀 “감마베어스”의 선수들의 연습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008년 탄생한 대만의 e스포츠에 발맞춰 등장한 “감마베어스”는 “스페셜포스”와 “카트라이더” 그리고 “스타크래프트2” 선수들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10년에 대만 e스포츠 리그 종합 우승을 차지하고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는 이와 같은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3만 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선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기업의 대외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중이다.
이 외에도 2층의 휴게실과 1층의 직원 전용 카페 “감마 아일랜드” 등 감마니아 직원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도 준비돼 있었으며, “감마아일랜드”에서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던 현지 직원들은 “회사에서 직원들의 복지에 너무 신경을 많이 써줘 불편함 없이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앞으로도 가능한 오래 감마니아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진행된 본사 방문 행사는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의욕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감마니아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구성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개성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구성원들의 밝은 표정에서 앞으로 감마니아를 통해 선보여질 결과물에 대한 기대도 한층 높아졌다.
감마니아의 미래가 한 곳에서 선보여질 “GGS 2011”는 과연 전세계의 게이머들에게 어떤 신작 게임과 즐거움을 선보일 수 있을까? 질문의 대답은 오는 8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