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규 본부장 'GGS 2011, 감마니아 미래 선보일것'

대만을 대표하는 게임 업체 감마니아가 자체 게임쇼인 "감마니아 게임쇼 2011"(이하 "GGS 2011")을 오는 8일부터 이틀간 대만 타이페이 화산 문화공원에서 개최하고 현재 개발중인 신작들을 비롯한 다양한 자사 게임들을 선보인다.

감마니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신작 게임들을 통해 보다 다양한 게이머층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감마니아에서 진행하거나 준비 중인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영역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감마니아의 직접 서비스 국가 중 하나인 한국에는 어떤 서비스가 하반기에 선보여지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돼 감마니아 코리아의 라인업 론칭 및 세부 사항을 조정하는 박정규 본부장으로부터 세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Q. 이번 "GGS 2011" 행사는 감마니아 설립 이후 최초로 진행되는 독자 게임쇼인데, 행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A. 이번 "GGS 2011" 행사는 몇달전부터 많은 준비를 해온 행사로 감마니아 내부에서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지금까지 감마니아가 퍼블리셔의 입장에서 좋은 게임을 서비스하는 입장이었다면 이번 "GGS 2011" 행사는 자체 개발 게임들을 중심으로 공개해 개발사로 입지를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다.

Q.이번에 나오는 신작 게임들은 그동안 보여줬던 감마니아 스타일과 많이 달라 보이는데, 새롭게 공개되는 신작으로는 무엇들이 있는가?
A.현재 감마니아에는 7개 정도의 개발 스튜디오가 운영돼 좋은 개발자들이 많이 합류해 게임을 제작 중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게임으로는 <코어 블레이즈> <랑그릿사 온라인> <드림 드롭스> <티아라 콘체르토> 등의 게임들과 다수의 웹게임들이 존재한다. 특히 한국 시장에 잘 어울리는 게임들이 많아 이들 게임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홍콩에서 진행되는 테스트 결과에 따라 로컬 작업이 진행될 것이다.

Q.공개되는 신작들 중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을 겨냥한 게임들이 많은 것 같은데, 본부장 입장에서 가장 기대되는 타이틀을 2개 꼽자면 어떤 게임을 들 수 있나?
A.게임에 대한 정보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에서 딱히 무엇이 좋다고 언급하기 어렵지만 게임 컨셉만 본다면 <코어 블레이즈>와 <랑그릿사 온라인>를 꼽을 수 있다. <랑그릿사>는 워낙 유명한 게임이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으며, <코어 블레이즈>는 감마니아가 언리얼 엔진3를 사용해서 만든 최초의 게임이라는 점과 색다른 장르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Q.언론을 대상으로 한 이번 게임쇼가 감마니아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리고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 방향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 것인가?
A. 감마니아가 올해에 내세운 목표는 로컬은 최고 수준이지만 글로벌 시장 내 어떻게 적응하는지가 관건이다. 글로벌화를 진행하기 위해 다수의 지사가 설립돼 왔으며, 3~4년전부터 준비한 게임 개발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 "GGS 2011"는 대만 국내나 일부 시장이 아닌 전 세계 시장을 노리고 있는 대목에서 게임을 가장 가깝게 접하는 전문 기자들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된 것으로, 감마니아에 있어서는 최신 트렌드와 기술적 발전을 위해 중요한 행사라 할 수 있다.

Q.향후에는 게임쇼의 성격을 게이머들 직접 참여 등으로 변화 시킬 계획이 있는지?
A.대만 시장은 그 규모가 아직까지는 작은 만큼 게이머들을 초청하는 행사는 아직 시기상조다. 새로운 게임을 론칭하고 3~4년 정도가 지나면 행사에 대한 규모를 고려를 할 수 있는 만큼 기회가 있다면 할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Q.감마니아 코리아가 올해 한국 시장에 아직 신작 라인업을 선보이지 않았다. 언제쯤 한국 내 신작을 선보일 예정인가?
A.사실 로컬라이징 준비를 시속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2~3개 정도의 게임은 한국 시장에 적합한지 여부를 계속 살펴보고 있다. 최근에는 로컬라이징을 대충할 수 없다 보니 준비 과정이 길어진 것이며, 올해 10월부터 순차적으로 게임의 론칭이 진행될 것 같다. 올해 2~3개의 게임을 선보이면서 감마니아코리아의 입지를 쌓고 내년에 제대로 된 움직임을 보이겠다는 것이 우리 생각이다.

Q.감마니아 코리아가 한국 내 게임 스튜디오를 마련할 생각이 있는가?
A. 해외 개발 스튜디오가 이미 많이 있기 때문에 자체 개발 스튜디오를 확보하는 것은 아직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물론 개발 스튜디오를 한국 내 준비하는 것도 장기적인 계획 안에는 들어있지만 어떻게 될지 아직 완전히 결정된 부분이 아니다. 감마니아 코리아가 한국 내에서 퍼블리싱 능력을 확실하게 인정받으면 내년부터 개발 스튜디오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Q.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감마니아 게임은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 없는가?
A.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일단 일본과 한국 이용자들의 괴리감이 크다는 점에서 쉽게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내 서비스 중인 게임의 국내 서비스 확률은 50대50 수준이다. 아직은 확실하게 언급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

Q.감마니아가 이번에 페이스북 결제 시스템을 담당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떤 서비스인가?
A.이번에 진행되는 서비스는 아시아 지역에서 감마니아의 캐시인 "GASH"를 페이스북과 연동하는 방식의 결재 시스템으로 현재 대만 내에서는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이다.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수익에 대해서는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 내 페이스북 관련 결제 서비스는 감마니아 코리아가 진행하게 된다. 현재 준비는 다 됐으나 몇 가지 사항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서 10월 중에는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Q.이번 "GGS 2011"을 통해 감마니아가 애니메이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사실을 공표하는데, 이는 무엇을 위함인가?
A.감마니아와 애니메이션과의 연계는 사실 처음이 아니며 <티아라 콘체르토> 개발 스튜디오 역시 태생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였다. 이번 발표는 원소스멀티유즈를 위해 선택한 부분이며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바 있는 <히어로108> 등의 사례를 통해 어느 정도 검증도 받은 상태이다. 감마니아는 단순히 게임의 개발 및 서비스만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확장도 꿈꾸고 있는 만큼 그 목표를 위한 한 단계를 실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Q.마지막으로 한국 게임 이용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몇 년 간 게임 업계에 있으면서 한국 게이머만큼 정확하고 정직한 분들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런 한국 게이머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방법은 정말 열심히 운영을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하고 게이머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운영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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