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의 해외 인기 온라인게임은?
지난 9월의 해외 온라인게임 시장은 여름 동안의 숨고르기가 끝나고 대작 출시에 대한 정보 공개 및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조금씩 순위 변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는 기대작들의 출시 일정이 점차 다가오면서 지각변동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오랜 시간동안 멈춰있던 온라인게임의 인기 순위에 변화가 시작됐다.
< 스타워즈가 온다, 긴장해라 >
게이머의 관심도에 따른 클릭수를 일, 주, 월 단위로 측정하는 북미/유럽의 MMORPG.COM의 9월 인기 순위에서는 근래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순위 변동이 진행돼 관심을 모았으며, 그 중심에는 출시일정이 공개된 <스타워즈: 구공화국>이 있었다.
<스타워즈: 구공화국>은 지난달 사전예약에 엄청난 수의 게이머들이 몰린데 이어 출시 일정이 12월20일로 공개되며 게이머들에게 “드디어 만날 수 있다”는 기쁨을 선사했다. 지난달에 있었던 도쿄 게임쇼 등 비디오게임 쪽의 이슈로 인해 온라인게임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있긴 하지만 2위와의 격차가 2배라는 점에서 올 연말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열풍에 밀리기는 했으나, <리프트> 역시 최근 진행된 1.5버전 업데이트 “애쉬즈 오브 히스토리”로 2위에 오르며 최근 하락세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또한 기대작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의 <길드워 2>도 지속적으로 순위를 올리며 3위에 올랐으며, 아이템 현금거래 문제로 화제가 되고 있는 <디아블로3>가 처음으로 MMORPG 랭크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상반기 내내 탑랭크를 놓치지 않았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9위로 급락, 새로운 업데이트의 수명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 일본서 한국 게임의 열풍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모든 플랫폼의 게임들을 한데 모아 관심도를 평가하는 일본 4GAMER.NET의 인기 순위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이 4위에 오르며 온라인게임 중 가장 높은 순위에 등극했다.
한국에서 추석 연휴 직전에 진행됐던 2차 비공개 테스트에 일본 게이머들 역시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각 정보지들은 게임의 변경점과 2차 테스트 최신 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실어 날랐다.
고전 명작 게임을 온라인으로 옮긴 <위저드리 온라인>은 오는 10월7일부터 진행되는 공개 테스트에 대한 관심으로 6위에 올랐으며 스퀘어에닉스의 웹게임인 <전국IXA>가 10위, <테라>가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파이널판타지 14>는 피지컬 레벨이 폐지되고 초코보나 비공정등이 첫 선을 보인 1.19패치에 힘입어 15위에 오르며 다시 한번 반전의 계기를 맞이했다.
< 너무도 평온한 중국 순위 >
클라이언트의 다운로드 횟수로 순위를 결정하는 중국 17173.COM의 순위에서는 3달째 순위의 변화가 없는 가운데
그러나 일간 순위에서는 조금씩 변화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어 연말 시기를 기점으로 순위에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으로는 <마월> <봉신> <도화원기> 등이 있으며, <몬스터헌터>의 위작으로 이름을 알렸던 <헌터 블레이드>도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