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략편의 완성도가 높아졌다. 전국무쌍3 엠파이어스

오스칼 lwtgo@hanmail.net

전국무쌍3 Z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등장한 전국무쌍3 엠파이어스. 전국무쌍3 Z를 통해서 단순히 삼국무쌍의 아류가 아님을 확인했었기에 전국무쌍3 엠파이어스에 대한 기대는 높아져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직접 플레이 한 결과 엠파이어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정략부분을 통해서 통쾌한 액션뿐 아니라 직접 나라를 성장시키고 확장시키는 재미를 맛볼 수 있었다. 전국무쌍2 엠파이어스에서도 정략편이 있었으나 3 엠파이어스에서는 시스템의 완성도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한층 더 발전한 모습으로 돌아온 전국무쌍3 엠파이어스를 필자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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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무쌍이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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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무쌍3 엠파이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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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의 골격이 약간 변경
엠파이어스는 3Z와 비교했을 때 기본적인 액션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룰이 바뀌면서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다. 3Z에서는 많은 스테이지를 반복적으로 플레이하면서 레벨을 올려야 했지만 엠파이어스에서는 한 전투에서 순식간에 레벨을 올릴 수 있고 다음전투에서 초기화 되는 방식을 택했다. 각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는 3Z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따로 레벨업을 위한 반복적인 플레이가 없어도 전투에 들어서자 마자 손쉽게 모든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덕분에 레벨업을 하기 전에 갑갑함을 느끼며 전투를 느끼지 않아도 되며 호쾌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맵의 넓이가 좁아지고 확실한 거점점령 형태로 변했으며, 기본적으로 적 대장을 물리치거나 본진을 점령하면 끝나는 깔끔한(?) 방식으로 변했다. 3Z가 넓은 전장을 여러 가지 미션을 클리어하면서 조금씩 임무를 완수해가는 느낌이라면 엠파이어스는 장비나 난이도에 따라서 순식간에 본진으로 치고 들어가 레벨을 올리면서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플레이도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정략편의 방식에서 비슷한 전투를 많이 겪게 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전투방식을 택한 듯 하다. 이런 점은 3Z의 전투에 적응된 사람이라면 다소 밋밋한 전개로 느껴질 수도 있다. 물론 이는 낮은 난이도로 플레이할 때이기 때문에 조금 더 빡빡한 전투를 즐기고 싶은 사람은 난이도를 높임으로써 해결할 수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즐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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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은 전작과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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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이 건담무쌍처럼 변하고 기술이 개방된
상태에서 레벨업으로 능력치 상승되는 형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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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이 전체적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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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 비해 전투조건은 단조로워진 느낌

심오해진 정략편. 마을의 발전은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
전작의 정략편이 카드 선택을 사용한 단순한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정말 자신의 마을을 성장시키는 듯 건물을 짓는 부분이 강화되어 흡사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기는 기분도 맛볼 수 있다. 게임을 시작할 때 베이스가 되는 지형을 고르고 그 지형을 기반으로 조금씩 영토를 발전시켜야 하는데 건물을 어떻게 배치하고 짓는가에 따라서 업그레이드가 되기도 하고 새로운 건물이 탄생하기도 한다. 도시, 밭, 장옥, 도장, 절 같은 건물이 있으며 각각 인구수나 행복, 치안, 병력제한이나 회복 같은 패러미터에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각 패러미터는 장수의 임금이나 건물을 짓는데 사용하는 수입, 건물상한제한 개수 같은 것에 영향을 주니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돈이 많아도 건물을 올리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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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영토를 지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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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을 예산과 상황에 맞게 지어가며 발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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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기본적으로 각자의 병력은 정해져 있었으나 엠파이어스에서는 이렇게 정략편을 통해서 자신의 병사수를 직접 늘리고 장수를 등용하면서 세력을 확장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다. 건물의 성장은 기본적으로 같은 건물을 세로나 가로로 3개 이상 지으면 일정기간 뒤에 레벨이 오르는 방식이다. 여기에 중복개념이 인정되기 때문에 각각 세로로 3개씩 지으면 가운데 건물 하나만 레벨이 오르지만 만약 5개를 일렬로 지으면 중앙의 3개 건물이 모두 레벨업이 된다. 이런 룰을 이용해서 효율적인 공간배치를 하면서 마을의 능력치를 올리는 것이 포인트다. 단순히 레벨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각각 다른 건물과 인접시켜 새로운 건물도 탄생시킬 수도 있다. 잘못된 건설로 꼭 필요한 패러미터가 부족하다면 지은 건물을 비용까지 지불하고 철거해야 하니 잘 생각해서 운영해보자! 가난에 허덕이며 등용장수에게 임금도 지불하지 못하는 나라가 될지... 빵빵한 자금력으로 많은 장수를 거느리는 강대국이 될지는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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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발전해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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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마다 특색이 있고 레벨업을 통해
새로운 건물이 탄생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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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성장한 모습

건물 짓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엠파이어스의 정략편이 건물을 짓는 것만으로 끝난다면 큰 오산이다. 건물에 관련된 다양한 패러미터가 있는 이유가 있다. 수입과 병력수준을 꾸준히 유지하지 않으면 함께 싸워줄 장수를 영입하기 힘들어지고 그렇게 병력을 일정수준 이상 맞추지 못한다면 불리한 상황에서 싸울 수밖에 없다. 난이도가 낮은 경우라면 이런 부분이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높을 경우 적장수에게 순식간에 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슬슬 피해 다니며 졸병을 상대해야하는 굴욕감(?)을 맛보게 된다. 그리고 장수나 병사가 충분하지 않다면 주변국을 침략할 때도 이리저리 장수를 바쁘게 움직이고 눈치를 봐야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된다(전국통일이 그리 쉬운 것이 아니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강대국이 있다면 교섭을 통해 동맹을 맺어서 어느 정도 시간을 벌 수도 있다. 이렇듯 주변 정세를 생각하면서 군사들을 배치하고 동맹도 맺고 하는 부분은 확실히 전국시대의 치열한 면모를 게임으로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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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국가와의 상황에 유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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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를 등용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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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히 장수를 배치해서 유리한
상황이 되게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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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양한 세력을 제압하려면...

이벤트전개가 조금 밋밋해졌다
전국무쌍Z 3은 다양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저마다의 스토리모드를 수록했기에 이벤트를 보면서 스토리를 즐기는 재미가 있었다. 엠파이어스 역시 전사연무란 스토리모드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지만 정략과 전투를 진행하면서 해야 하니 답답한 느낌이 든다. 정략이 물론 새로운 재미를 주지만 다음 스토리를 보기 위해 같은 작업을 계속 반복해야 하니 결국 스토리 전개가 느려지기 때문이다. 이벤트 방식도 동영상을 활용한 부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3D모델링이 적절히 대사에 맞춰 행동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아쉽게 느껴진다. 완전히 멈춰있는 상태가 아니라 캐릭터간의 대화시에 움직임을 통해 역동성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아니나 몇 가지 움직임 패턴이 있는 형태라 단조로운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언어를 모른다면 더욱 더 이런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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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씬은 보통 이런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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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이 있어서 그나마 볼만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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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벤트가 더욱 많았으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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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제작비문제도 있을테고-0-

한글화가 아닌 것은 큰 걸림돌
정략편이 생기면서 상대적으로 언어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는데 안타깝게도 일본어 그대로 발매되어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즐기기엔 역부족이다. 분명히 튜토리얼을 통해서 상세한 설명을 겸하고 있지만 한글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일본어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의지할 것이라고는 포함된 매뉴얼뿐(매뉴얼을 보면 필수적인 요소와 힌트가 잘 정리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되긴 한다). 과연 언제쯤에 다시 전국무쌍시리즈의 한글화를 만나볼 수 있을지...... 유통사인 디지털 터치의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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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토리얼이 더 사람을 골치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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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통일을 이뤘다. 근데 무슨 말인지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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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전국무쌍을 원한다면...
엠파이어스는 정략편이 추가되어 전작보다 진행이 다소 더딘 느낌이다. 정략편 덕분에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3Z의 빠른 진행을 매력 포인트로 꼽는 사람이라면 만족감이 덜할지도 모른다. 필자 같은 경우 3Z는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전 캐릭터를 엔딩을 볼 때까지 어떤 스토리가 나올까 기대하면서 플레이를 했었는데 엠파이어스는 처음에 정략편의 재미에 푹 빠졌다가 전사연무와 쟁패연무를 한 번씩 클리어하고 나니 "아... 또 언제 건물세우고 업그레이드하지?" 하는 생각에 손이 덜 가는 경험을 했다. 모든 사람들이 이런 반응을 보이진 않겠지만 확실히 정략편이 액션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템포를 끊어먹는 기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엠파이어스는 조금은 느긋하게 여유를 가지며 즐길 사람에게 추천한다. 많은 세력을 하나씩 잡아가면서 스토리를 클리어하려면 꽤 오랫동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전국무쌍3 시리즈 자체를 즐겨보지 못했다면 전작의 리뷰도 한 번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쪽을 골라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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