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힘과 전략 앞세워 'RWC' 4회 우승 위업 달성
금일(15일) 서울 광진구 AX홀에서 진행된 “라그나로크 월드 챔피언십 2011”(이하 “RWC2011”) 그랜드 파이널 대회에서 태국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 통산 4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번 “RWC2011”은 세계 각지에서 진행된 치열한 예선전을 뚫고 대표에 뽑힌 11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행사장인 AX홀은 대회를 관람하기위해 몰려든 게이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대회는 기존 강자들 중 대부분이 탈락하는 이변 속에 브라질, 미국 등 신흥 강자들이 선전하며 각 팀간 실력이 상향 평준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승을 차지한 태국대표팀은 3회 우승의 경력을 가진 팀 답게 압도적인 힘과 단결력을 앞세우며 유럽연합과 미국을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랐으며, 브라질 대표팀과의 결승전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선보였다.
태국 대표팀은 결승전 첫 세트에서 유인전략을 통해 브라질 대표팀을 안쪽으로 불러들이며 손쉽게 따냈으나 두 번째 세트를 유인 실패 후 역공으로 내줬다. 그러나 세 번째 세트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승리해 승기를 잡은 뒤 네 번째 세트 역시 방심하지 않고 브라질 대표팀을 몰아붙이며 네 번째 우승이라는 위업 달성과 함께 상금 1만5천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의 주인공이었던 브라질 대표팀은 두 번째 세트에서 난전 끝에 상대방을 넓은 곳으로 끌어내는데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고 네 번째 세트에서도 챔피언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을 노렸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진행된 3,4위전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미국 대표팀을 누르고 3위에 올라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그랜드 파이널에서 오랜만에 순위권에 오르며 체면치레를 했으며, 유럽 연합팀이 가장 인기있는 팀에게 주어지는 우정상을 수상했다.
한편 행사장인 AX홀 곳곳에서는 이날 행사장을 찾은 라그나로크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그라비티의 신작 온라인게임 <군웅> <파인딩 네버랜드 온라인>체험관이 마련돼 행사장을 참가한 모든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메인 스테이지에서도 경기 중간중간에 전자현악단과 팀라그나로크 밴드 공연, 각 국가대표 챔피언들의 대결, 닌자 상위 신규직업군 공개 등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만한 행사가 펼쳐졌다.
그라비티의 박현철 대표는 “지난 2007년 그라비티 페스티벌 이후 4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RWC 2011을 국내 게이머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 속에 개최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의 <라그나로크 온라인> 게이머들이 게임을 통해 우정도 쌓고 함께 재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끊임 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