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스파르타쿠스가 게임으로 나온다면?
뜨거운 모래 위로 스며드는 붉은 피. 선혈이 난무하는 로마시대 검투사들의 거친 액션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미국 드라마 스파르타쿠스가 게임으로 나온다면 어떤 모습일까?
최근 스파르타쿠스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온라인 게임이 모습을 드러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웹게임 전문 포털 게임하마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잘 알려진 동양온라인에서 자체 개발한 온라인 게임 글라디우스.
이 게임은 로마 시대 검투사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온라인 난투 액션 게임으로, 영화 글래디에이터나 드라마 스파르타쿠스와 마찬가지로 투기장 속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본격 PVP 게임이다.
게이머의 분신이 될 검투사 캐릭터들은 로마 군단을 은퇴한 백인대장 로마누스와 게르마니아에서 잡혀온 야만인 전사 게르마누스, 파르티아에서 온 암살자 파르티안, 이렇게 총 3명이다.
로마누스는 백인대장 출신답게 검투사의 다양한 능력이 잘 배분된 밸런스 형 캐릭터로 경험치를 쌓으면 생존에 특화된 로만 벨라토르와 지원에 특화된 팀 플레이 스타일의 로만 쿠스토스로 전직할 수 있다.
게르마니아에서 잡혀온 야만인 전사 게르마누스는 야만인이라는 설정 답게 양손 무기로 강력한 파괴력을 발휘하는 스타일의 캐릭터다. 이 역시 2차 전직을 하면 강한 공격 스킬로 상대를 몰아치는 게르만 바스타토르와 다수의 적을 한꺼번에 공격할 수 있는 게르만 퍼디토르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파르티안은 빠른 스피드를 살린 암살자 캐릭터로, 2차 전직을 하면 출혈과 중독으로 상대를 교란하는 파르티안 퍼쿠소르와 적의 전력을 묶어 둘 수 있는 팀 플레이 스타일의 파르티안 인다가토르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캐릭터 마다 2차 전직 시에는 싱글 플레이 위주와 팀 플레이 위주로 분화되는 만큼 캐릭터 조합에 따라 다양한 플레이 패턴이 연출될 수 있으며, 투박한 남성 캐릭터가 싫은 사람들을 위해 여성 캐릭터도 선택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는 검투사 액션의 박진감을 더하기 위해 TPS 스타일을 선택했다. 캐릭터의 모습을 보면서 컨트롤을 할 수 있는 만큼 조작이 쉬우며, 검투사들의 스타일리쉬한 액션 동작과 호쾌한 타격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게임모드는 일반적인 MMORPG의 PVP 모드를 더욱 확대시킨 형태다. 1인에서 최대 16인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클랜전, 3:3 팀 데스매치, 6명이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배틀로얄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결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자신과 비슷한 실력의 상대를 찾아주는 스마트 매칭 시스템을 통해 고수들의 양민학살을 막고 있으며, 투기장의 지형이나 함정, 회복 아이템의 위치가 매번 달라지게 만들어 게임의 흥미도를 떨어뜨리는 일방적인 경기 진행을 방지했다.
이 모든 것을 충분히 즐긴 사람들은 클랜이나 개인 단위로 신청해서 대결을 펼치는 토너먼트 대회에 참가하면 된다. 토너먼트 대회는 매주 열리며, 이를 관람하는 것은 물론 매표소에서 칩을 구입해 승리 선수를 맞추는 배팅 요소도 즐길 수 있다.
다른 게이머와의 대결보다는 협동 플레이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PVE 모드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사악한 주술의 힘을 이용해 고대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영혼을 불러내려고 하는 폭군 카라칼라 황제에 맞서는 검투사들의 활약을 스토리 모드를 통해 즐길 수 있으며, 싸우고 싶은 몬스터를 골라 자유롭게 도전하는 도전 모드, 여러 차례 쏟아져 나오는 몬스터를 물리치며 버티는 디펜스 모드도 존재한다.
이 모든 대결에서 게이머의 분신이 될 검투사들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시합에서 살아남을 때마다 더욱 강력하게 성장시킬 수 있다. 일반적인 MMORPG와 마찬가지로 캐릭터에게 각종 장비를 장착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이 장비를 제작하거나 강화시키는 것도 된다. 운이 좋다면 제작 과정에서 희귀 확률로 상위 등급의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다.
또한, 검투사훈련소에서 새로운 스킬을 습득할 수 있으며, 특성 트리가 존재해 스킬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상위 등급의 새로운 스킬을 배울 수도 있다. 말 그대로 그 당시 검투사의 모든 것을 이 게임을 통해 간접 체험해볼 수 있는 것이다.
글라디우스는 아직 테스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티저 사이트(http://www.gladius.co.kr)를 통해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어 있는 상태다. 글라디우스가 검투사의 삶을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