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완미세계와 손잡고 신설 법인 'NGL' 설립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온라인게임 업체, 넥슨과 완미세계가 서로 손을 잡았다.

넥슨(대표 서민)은 금일(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지스타 2011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설 법인인 NGL(대표 조성원)에 대한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NGL은 넥슨과 중국의 온라인게임 업체 완미세계(대표 마이클 치)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설립한 한국 내 신설 법인. 이번 계약을 통해 넥슨은 완미세계가 보유한 우수한 게임 타이틀을 국내에 우선적으로 서비스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며, 엔지엘은 게임의 로컬라이징, 운영 및 CS(고객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이들 두 업체의 협력의 산물이 될 첫 번째 타이틀도 공개됐다. 완미세계의 '신마대륙'과 '소오강호' 등 두 작품이 그 주인공이다.

'신마대륙'은 동서양의 문화가 혼합된 MMORPG로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며, '소오강호'는 중국 문단의 거장 김용의 유명 무협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차이나조이에서 기대작으로 선정된 바 있는 게임이다.

엔지엘은 이들 두 작품의 공개서비스를 내년 하반기 중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넥슨의 퍼블리싱사업 본부장이자 신설법인의 대표로 선임된 조성원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완미세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사간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설법인을 통해 완미세계가 보유한 양질의 게임을 한국 게이머의 취향에 맞게 안정적으로 서비스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완미세계의 주우치 수석 부사장은 "온라인게임 종주국인 한국 시장에 새롭게 도전하는 만큼, 넥슨의 창의성, 도전 정신, 그리고 고객 중심적인 마인드가 완미세계의 개발 및 서비스 능력과 시너지를 일으켜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