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두렵지 않다' 지스타서 깜짝 공개된 게임들
많은 게이머들은 2011년 겨울방학은 없을 것이란 말을 해왔다. 바로 게임종결자 디아블로3가 발매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디아블로 시리즈는 핵앤슬래쉬로 빠르고 간편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게임성과 무수하고 다양한 룬 조합, 아이템 수집 등으로 쉽게 손을 놓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해 왔다. 전작인 디아블로2를 즐겨볼 게이머라면 후속작 디아블로3에 특별한 수식 어구를 붙이지 않아도 될 정도의 게임성과 몰입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절대적인 위치와 존재감으로 여겨지던 게임, 디아블로3에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했다.
지스타 2011을 통해 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이터널', 웹젠의 '뮤2'가 디아블로3를 위협할만한 퀄리티로 등장했기 때문. 두 게임 모두 시연대를 마련해 게임을 체험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CG가 아닌 공개된 플레이 영상만으로도 게임의 높은 퀄리티와 타격감을 느낄 수 있는 정도였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이터널은 14분의 다양한 게임의 영상으로 현장을 찾은 게이머들의 두 눈을 사로잡았다. 다아블로식 화면구성과 새로운 개념의 마우스 액션 시스템, 던전에서의 액티브한 행동들은 디아블로3의 발매를 기다리던 게이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게임은 과거 리니지 시리즈의 명성을 잇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3가지 직업의 특색 있는 액션과 다양한 스킬들은 과거 국내의 게임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각의 것들이었다. 특히 우측 마우스로 드래그 해 스킬을 발동하는 액션은 특허를 신청했을 정도로 엔씨소프트의 향후 MMORPG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갈 수 있을 정도의 신선함을 전달했다.
웹젠의 뮤2의 영상도 기대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뮤 이후로 이렇다 할 성공작을 만들어 내지 못하며 게이머들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했던 웹젠이었지만, 자사의 대표작 뮤의 후속작 뮤2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내겠다는 목표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디아블로 시리즈와 같은 쿼터뷰 방식의 게임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화려한 그래픽과 묵직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었다. 던전 안에서 다수의 적들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고 액션을 펼치는 모습은 흡사 디아블로 시리즈를 보는 듯 한 느낌을 전달했다. 때문에 영상을 본 많은 게이머들은 뮤2의 타격감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아쉽게도 현장에 게임의 시연대는 마련되지 않고 짧은 영상만 공개되었을 뿐이었지만 뮤2는 향후 웹젠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하게 만드는 게임이었다.
국내의 한 게임전문가는 "디아블로3를 기대하고 있던 많은 국내의 게이머들에게 리니지이터널과 뮤2의 영상은 상당히 충격을 전달했을 것이다. 특히 리니지이너털이 보여준 새로운 패러다임은 디아블로 시리즈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전달했으며, 뮤2는 현재의 모습과 같이 게임이 개발된다면 웹젠의 화려한 부활도 기대하게 만들 정도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