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와 함께 지스타 상륙한 월드 오브 탱크, 내년 국내 서비스

실물 탱크를 앞세운 독특한 마케팅으로 이번 지스타에서 화제가 된 월드 오브 탱크가 내년에 국내에 정식으로 서비스된다.

워게이밍넷은 11일 지스타 현장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 서비스를 위해 서울에 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며, 내년 중에 정식으로 한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 오브 탱크는 13년 동안 워게임을 제작해온 워게이밍넷의 대표작으로 전세계에서 1200만명 이상의 회원수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에서 평균 동시접속자 25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다.

2차 세계대전에 등장했던 미국, 소련, 독일 등의 전차들이 실제와 거의 유사하게 게임에 등장하며, 한 게임을 즐기는데 플레이 시간이 5~10분 정도일 정도로 캐주얼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한 만큼 마니아한 게임성을 지니고 있을것이란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탱크가 등장하는 카운터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다.

또한, 한국인에게 친숙한 부분유료화 모델을 선택해 누구나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대부분의 아이템을 게임머니로 구매할 수 있게 하고, 유료 아이템들도 게임 밸런스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것들로 구성했다.

워게이밍넷 측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한글화 작업이 완료된 상태이며, 정식 서비스를 위해 20~50명 정도의 인원의 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서버는 싱가폴에 둬서 동남 아시아 전체를 담당하는 것과 한국에 직접 설치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빅터 키슬리 대표는 "한국산 게임인 네이비필드를 즐기면서 월드 오브 탱크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며 "온라인 게임 시장을 만들어낸 한국에 정말 감사한다. 한국에 월드 오브 탱크를 선보이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 정식 서비스 전인데도 불구하고 8000명 정도의 한국인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을 정도로 한국 내에 월드 오브 탱크의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는 상태다. 월드 오브 탱크의 한국 서비스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철저한 준비로 한국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질의응답

Q : 서버를 한국에도 설치할 예정인가?
A : 서비스는 서비스되는 현지에 있어야 제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동남 아시아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싱가폴에 설치하는 것과 한국에 서버를 두는 방안을 두고 고민중이다. 좀 더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

Q : 전차가 어느 시대까지 나오나?
A : 소련, 독일, 미국들의 60년대까지의 전차가 등장한다. 보다 현대화된 게임을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그런 최신형 전차는 다른 게임을 통해 선보여질 것 같다.

Q : 한국에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규모를 계획중인가?
A : 서울 지역에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20~50명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 성공을 위해 시간과 돈, 인력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다.지스타 출전만 해도 100만 달러 이상 들었다.

Q : 액션이 더 중요한 게임인가? 전략이 더 중요한 게임인가?
A : 두가지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정말 빠른 액션 게임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토너먼트, 래더 등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Q : 한국적 요소를 추가할 계획이 있나?
A : 그 시대에는 한국산 탱크가 없었으므로 당연히 한국산 탱크가 등장하는 것은 무리다. 한국전에 등장했던 미국 M4 셔먼, 소련의 T-34 같은 탱크들은 등장한다. 그리고 한국의 지도를 기반으로 한 맵을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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