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최강의 타격감. 디젤을 주목하라

지스타 2011 행사에서 화끈한 타격감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디젤이 15일부터 사전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고, 오는 24일 대망의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디젤은 기존 FPS 게임과 달리 3인칭 시점을 사용해 캐릭터들의 근접 액션을 강조한 것이 특징으로, 또한 사물 뒤에 숨어서 적을 공격하는 은폐, 엄폐 시스템을 도입해 FPS 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한 디젤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3인칭 시점이 가진 매력의 극대화다. 그래픽, 액션, 모드 등 게임을 이루고 있는 모든 요소들의 이 원칙에 따라 만들어지고, 구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FPS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타격감은 디젤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부분이자 3인칭 시점의 매력을 가장 잘 활용한 부분이다. 손만 볼 수 있는 기존 FPS 게임과 달리 캐릭터의 모습 전체가 보이는 덕분에 실제 슈팅을 하고 있는 듯한 반동과 장비까지 파괴되는 피격의 모습을 게이머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며, 사운드 역시 이를 잘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디젤만의 호쾌한 근접전은 디젤이 1인칭이 아닌 3인칭 시점을 선택한 이유를 가장 잘 설명해준다. 총기류만큼이나 다양한 근접무기를 통해 각기 다른 액션을 선보이며, 그로기 상태의 적을 처형하는 피니쉬 액션은 FPS 게임이 아닌 액션 게임을 즐기고 있는 듯한 느낌까지 선사한다.

3인칭 시점은 액션 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재미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사물 뒤에 숨어서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은폐, 엄폐 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디젤에서는 유명 콘솔 게임인 기어스 오브 워처럼 사물 뒤에 숨어서 공격을 피할 수 있으며, 적을 보지 않고 슈팅을 하는 블라인드파이어도 가능하다.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대치 장면이 디젤에서는 자주 일어난다는 얘기. 특히, 이번 공개 서비스 버전에서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별도의 조작 없이 위치에 따라 발동되는 위치기반 엄폐시스템과 점프, 앉기가 추가되어 액션성을 더욱 강화했다. 이를 통해 은폐, 엄폐 후 점프해 적을 향해 차지어택을 감행하는 디젤만의 플레이스타일을 완성했다.

디젤의 모드는 익숙함과 새로움의 조화를 테마로 하고 있다. 각 진영별로 팀을 이뤄 상대방을 섬멸하는 팀전, 각 팀이 중요지점에 폭탄을 설치하거나 해체하면 승리하는 폭파전 등 기존 슈팅게임에서 즐길 수 있었던 다양한 모드를 기본적으로 지원한다.

디젤만의 새로운 모드로는 추격전과 협력전이 있다. 추격전은 근접무기를 사용하는 강화팀과 총기를 사용하는 일반 팀으로 나눠 대결을 펼치는 모드다. 강화팀은 근접무기만 사용할 수 있는 대신 일반 캐릭터와 다른 강력하고 특수한 캐릭터로 변화하며, 일반팀은 캐릭터는 변화하지 않는 대신 모든 무기를 다 사용할 수 있어 서로 쫓고 쫓기는 대결을 펼치게 된다.

협력전은 지난 2차 테스트 때 공개됐던 모드로 자신과 파트너 외에는 모두가 적이 되는 모드다. 한명이 적과 대치를 하고, 다른 한명은 뒤로 돌아가 적을 암습하는 등의 전략적인 팀플레이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이렇듯 디젤은 기존 FPS 게임과는 다른 3인칭 시점의 묘미를 극대화시킨 새로움으로 기존 FPS 게임에 식상함을 느끼는 게이머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디젤이 스페셜포스, 크로스파이어, 아바 온라인으로 이어지는 네오위즈게임즈의 FPS 성공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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