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맞은 온라인게임 시장, 중소게임사들 다시 달린다

지스타 2011 이후로 대형 게임업체들의 움직임이 잠잠한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에 다시 한 번 활기가 돌고 있다. 이렇게 잠잠했던 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주인공은 다름 아닌 중소게임업체들이다. 라이브플렉스, 아홉시삼분인터렉티브, 위버 인터렉티브 등의 업체들이 자사의 신작 온라인게임을 연이어 선보이며 게임업계에 다시 한 번 새로운 바람을 이끌고 있는 것.

이들 업체들은 다양한 대작들의 이름값에 가려 한 동안 주목 받지 못 했다는 공통적인 이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소게임업체들은 대작 게임들이 갖추지 못 한 감성을 지닌 자신들만의 게임으로 게임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행보를 시작한 중소 게임업체들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라이브플렉스다. 라이브플렉스는 자사에서 퍼블리싱하는 온라인게임 불패온라인의 2차 비공개테스트를 오는 12월 7일에 시작하는 것을 필두로 자사의 두 번째 자체개발 온라인게임인 '퀸스 블레이드'을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 중에 '아란전기'를 서비스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라이브플렉스가 공개한 온라인게임 라인업 중 라이브플렉스가 가장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작품은 '퀸스 블레이드'로 이 작품은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전원 여성 캐릭터라는 점에서 화제가 된 바 있는 작품이다. 또한 이 작품은 여성 캐릭터들이 강력한 전투 병기로 변신하는 '맥서마이즈 시스템'과 대규모 RvR을 통해 남성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게임 못지 않은 박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또한 라이브플렉스는 자사에서 퍼블리싱 예정인 온라인게임 '불패온라인'과 '아란전기'로 30대부터 50대까지 무협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를 보이기도 해 향후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게임 시장에 처음으로 발을 내디딘 신생업체 아홉시삼분 인터렉티브와 한동안 이렇다 할 신작을 선보이지 않았던 위버인터렉티브도 새로운 MMORPG를 시장에 선보이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위버인터렉티브는 자사에서 서비스하는 MMORPG '고수온라인'의 공개테스트를 금일(24일)부터 오는 11월 27일까지 실시한다. 당초 비공개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고수온라인'의 테스트는 게이머들의 요청에 따라 공개테스트로 전환됐으며, 테스트에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고수온라인'은 PK에 특화된 MMORPG 게임으로 PvP와 대규모 전투를 통한 커뮤니티 형성에 주력한 게임이다. 이번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10개의 필드 맵과 인스턴스 던전을 포함한 80레벨까지의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쿼터뷰 시점의 2D 그래픽을 채택한 게임임에도 줌인과 줌아웃 등의 효과를 비롯해 3D 못지 않은 섬세한 표현을 갖추고 있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라 하겠다.

아홉시삼분 인터렉티브는 DNC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MMORPG '젠에픽'의 테스트를 오는 11월 27일까지 진행한다. '축제'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젠에픽'의 이번 테스트를 통해 아홉시삼분 인터렉티브는 게임의 서버 안정성을 점검하고 콘텐츠에 대한 게이머들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젠에픽'은 동화풍의 그래픽에 걸맞게 게임의 폭력적인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게임을 통한 인간관계 회복'이라는 기치를 선보이는 작품이다. 갈수록 과격하고 화려한 표현에 집중하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이 작품에 게이머들의 관심이 몰리는 이유이다.

아홉시삼분 인터렉티브 홍보실 성기범 실장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젠에픽이 친구, 가족들과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만남의 장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운영진도 게이머들과 함께 즐겁게 게임을 하기를 기다려온 만큼 모두가 젠에픽 축제를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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