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곤소프트 조영종 대표 "진짜 SNG 만들어 아시아의 징가 되겠다"

바이킹 크래프트(가칭)를 개발 중인 엔곤소프트의 조영종 대표 목표는 '아시아의 징가'였다.

징가는 소셜네트워크 게임 개발사로,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와 같은 SNS 서비스에 게임을 서비스하며 전 세계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게임개발사다. 조 대표는 자사가 개발 중인 바이킹 크래프트(가칭)를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들을 개발해 아시아의 징가와 같이 성장하고 싶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간 준비해온 게임에 대한 확신과 향후 목표는 명확했다. 그래서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조 대표의 첫번째 스마트폰게임 '바이킹 크래프트(가칭)'에는 그가 앞으로 개발하고 싶은 다양한 콘텐츠들이 담겨져 있었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인맥 쌓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전투, 마을 내에서의 다양한 파밍 등 기존 SNG(소셜네트워크게임)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엔곤소프트의 조영종 대표와 신작 게임 바이킹크래프트(가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Q: 회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게임을 어떻게 개발하게 되었는지가 궁금하다.
A: 설립된 지 약 3년 정도 되었으며, 설립 초기에는 캐주얼 온라인게임 제작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시장 급변으로 인해 프로젝트를 중단하게 됐고, 외주로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해외에서 SNG들을 많이 접하면서, 한 단계 발전된 SNG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작년 초부터 지금 개발 중인 바이킹 크래프트(가칭)의 개발을 시작했다.

당시 해외에서는 징가, 위룰이 대표적인 SNG였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해서 새로운 요소들을 추가하기로 계획했다. 과거 SNG는 다소 지루한 맛이 없지 않았다. 파밍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한국은 온라인게임 강국인 만큼 조만간 SNG에서도 다양하고 발전된 형태가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도 과거 SNG 보다 한 단계 진화한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Q: 그렇다면 기존 SNG와 무엇이 다른가?
A: 일반적으로 소셜 게임은 파밍 게임이란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소셜 게임은 다른 친구들과 보다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과거 SNG는 단순히 연동되는데 그치는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바이킹 크래프트(가칭)는 친구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보다 가까워 질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 때문에 게임자체가 소셜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바이킹 크래프트(가칭)는 소셜 월드, 전투, 내성 3가지로 나뉘어 유기적으로 돌아간다. 3가지 콘텐츠 중 한 가지만 해도 되지만 3가지 콘텐츠를 모두 즐기면 보다 효율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소셜 월드는 말 그대로 다양한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트다. 중앙에 내가 있고 주변으로 친구들과의 관계를 볼 수 있다. 내 친구를 클릭하면 친구의 친구도 확인할 수 있다. 쉽게 말해 페이스북과 비슷한데, 바이킹 크래프트(가칭)에서는 친구와의 관계가 선으로 이어져있어 보다 직관적이다. 친하게 지내는 친구는 점점 나와 가까운 곳에 있게 되고 게임을 잘 즐기지 않는 친구는 나에게서 멀어져서 아이템이나 선물을 교환할 때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Q: 친구와 교류하거나 선물을 주고받으면 어떤 이익이 있는지?
A: 우선 소셜 월드에서 선이 보다 두꺼워지고 가까운 곳에 위치하게 된다. 친구와 자주 왕래하면 하트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데, 이 포인트로는 마을에 있는 보물 상자를 열 수 있다. 보물 상자에는 다양한 아이템이 있는데, 만약 전투를 좋아하지 않는 사용자들도 보물 상자에서는 전투의 보상 아이템도 얻을 수 있다.

친구들과 교류를 하기 위한 수단으로는 '배'가 있는데, 내 마을에서 필요한 아이템을 친구들에게 배로 요청을 하게 되는 방식이다. 가까운 친구에게는 배가 일찍 도착하기 때문에 보다 빠르고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만들어진다.

요청을 받은 친구에게 선물을 하면 하트 포인트가 올라간다. 하트 포인트로는 보물 상자를 열 수 있다. 전투를 하지 않는 사용자들도 하트 포인트를 사용해 보물 상자에서 전투의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아이템들을 구할 수 있다.

Q: 성장은 캐릭터가 성장하는 방식인가? 마을이 성장하는 방식인가?
A: 캐릭터가 성장하진 않지만, 마을을 키우고 친구와의 교류가 늘어날수록 강한 스텟으로 강화는 가능하다. 캐릭터가 강해야 다른 친구들이 나의 캐릭터를 사용할 가능성이 늘어나기 때문에 캐릭터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하지만 한명의 친구가 전투에 사용할 수 있는 친구는 한번 뿐이기 때문에 랜덤 기능으로 무작위 친구를 찾거나, 친구의 친구를 자연스럽게 찾아가는 방식이다.

Q: 캐릭터가 가진 스킬은 몇 가지나 되나?
게임에는 광전사, 전사, 궁수, 소서러, 힐러의 5가지 캐릭터가 존재하며, 캐릭터 당 2가지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전투는 AI를 사용하는 자동전투이며 개별 컨트롤은 다소 어려울 수 있어서 자동 전투를 채택했다. 내부에서는 개별 컨트롤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앞으로 수정의 여지가 있다.

Q: 마을에서는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나?
A: 다양하고 끊임없는 퀘스트들이 이어진다. 다른 SNG처럼 집이나 생산물품을 완료해야 하는 것부터, NPC들이 주는 퀘스트도 존재한다.

Q: 서비스는 언제쯤 되나?
A: 내년 1분기를 예상하고 있다.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1분기에 서비스 될 예정이다. 이미 많은 콘텐츠들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콘텐츠의 문제는 없다. 다른 라인업들과의 출시 시점을 조절해 서비스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바이킹 크래프트(가칭)는 엔곤 소프트의 첫 게임이다. 아시아의 징가를 목표로 열심히 개발했다. 우리는 게임에서 친구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진짜 SNG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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