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앞두고 게임업체들 피터지는 경쟁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온라인 게임 시장에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무려 15개 게임이 비공개 서비스를 거의 동시에 실시한것.

일반적으로 지금 시즌이 대목이기 때문에 온라인 게임의 서비스 테스트가 몰리는 시점이기는 하지만 보통 4개에서 5개 정도의 게임들이 경합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는 그 유래가 없을정도로 경합이 치열하게 진행 되고 있으며 그 종류도 다양해 MMORPG를 비롯해 FPS, 액션 등 제각각이다.

특히 이들중 거의 대부분이 업체들이 내년 시장을 노리고 준비 중인 게임들인 만큼 이번 테스트는 그 어느때보다도 긴장감에 휩싸여있으며, 과연 어떤 게임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될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무협과 판타지의 대결이 인상적인 MMORPG >

MMORPG쪽에서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를 비롯, 엠게임의 '열혈강호 온라인 2' 위메이드의 '아스테르 온라인', 알트원의 '트로이', 갈라랩의 '이터널 블레이드', 엔도어즈의 '영웅시대' 등의 비공개 또는 사전 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위버인터렉티브의 '고수 온라인'은 공개 서비스를 개시한다.

특이한 점은 그동안 국내 오라인 게임 서비스 흐름을 보면 보통 하나의 장르가 주류가 되어 판타지면 판타지, 무협이면 무협으로 장르가 몰려서 테스트 되었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무협과 판타지기 대결하는 구도로 테스트가 된다는 점이다.

이들 게임중 게이머들이 가장 관심을 높게 보이는 게임은 당연 '열혈강호 온라인 2'. 이 게임은 전작 발표 7년만에 등장한 후속작이라는 점과 전작의 캐주얼성을 버린 정통 무협 게임이라는 점, 그리고 인기코믹스 만화인 열혈강호의 스토리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 그기고 원작만화에서 공개 되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게임에 녹아져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열혈강호2외에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무협게임은 최근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친 '고수 온라인'이다. '고수온라인'은 중국을 대표하는 업체 중 하나인 완미세계가 선보이는 신작 게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또한 '아이엘: 소울브링거'를 한층 발전시킨 갈라랩의 '이터널 블레이드' 역시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몰이사냥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으며, 위메이드의 '아스테르 온라인'은 총 3차에 걸친 전직을 통해 총 21종의 직업을 선택하는 자유도에 편의성 시스템을 통해 보다 쉽게 즐기는 전투, 다양한 생활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액션성 극대화한 슈팅/액션 대결 >

슈팅/액션 장르에서는 CJ E&M 넷마블이 서비스 준비 중인 '블러디 헌터'와 네오위즈게임즈의 '명장 온라인',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거울전쟁: 신성부활', 그리고 빅스푼의 '프리잭'이 테스트를 실시한다. '블러디 헌터'는 성인을 주 고객으로 한 강한 액션과 공격이 이어질때 마다 화면에 흩뿌려지는 피의 효과 등 강렬한 시각이 인상적인 게임으로 이번에 진행되는 테스트에서는 스워드맨, 레인저, 무투가 등 3개의 클래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의 최종 점검이 진행된다.

'명장 온라인'은 삼국지를 주제로 한 가상 게임으로 사방을 관리하는 신의 현신들이 삼국지의 전쟁 속으로 뛰어든다는 이야기를 주제로 삼고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사방신 중 검을 사용하는 청룡, 체내의 기와 독을 사용하는 백호, 암기와 불의 달인 주작 등 3 종류의 캐릭터를 이용해 마상전투와 대규모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거울전쟁: 신성부활'은 그동안 진행해온 직업 별 테스트의 마지막 편으로 흑마술파에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 점검이 실시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요마술사, 마녀 등 흑마술파의 중심 직업들을 중심으로 기존에는 선보이지 않았던 다양한 시스템과 함께 쉐이더기능 등이 적용돼 한층 발전된 그래픽 요소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 런닝을 주제로 한 '프리잭'은 각종 장애물과 건물을 맨몸으로 넘으면서 속도를 겨루는 독특한 방식의 레이싱 게임으로 익스트림 스포츠의 진면모를 보일 예정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게임 내 대부분의 미션과 콘텐츠를 공개해 게이머들이 이 게임의 진면목을 최대한 만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누가 더 멋진가? 밀리터리 VS 스타일리시 FPS 대결 >

FPS 장르 중에는 레드덕이 개발하고 한게임이 서비스준비 중인 '메트로 컨플릭트: 프레스토'(이하 '메트로 컨플릭트')와 초이락 게임즈의 '머큐리: 레드'의 테스트가 진행된다.
이들 게임은 주제나 중심 시스템은 각기 다르지만 저마다 스타일리시함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요소를 선보이며 한층 발전된 FPS의 재미를 선사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라이벌로 보는 게이머들도 적지 않다.

'메트로 컨플릭트'는 제2차 남북전쟁을 컨셉으로한 근미래 배경 밀리터리 FPS 게임으로 동시에 두 개의 무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듀얼웨폰 시스템'과 중화기를 전문으로 하는 병과 '타격요원', 깃발 뺏기보다 더욱 박진감 넘치는 '돌격 미션', 특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스톰 시스템' 등 여타 밀리터리 FPS 게임에서 보기 어려운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층 발전된 전투 시스템을 선보인다.

반면 지난 12일 테스트를 개시한 '머큐리: 레드'는 다양한 직업군 간의 독특한 전투 스타일과 개성적인 맵, 그리고 성장을 통해 자신만의 전사를 만들어가는 재미를 내어보임과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파괴전'을 바탕으로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액션 스타일을 미리 선보일 예정이다.

< 한층 발전된 전략 웹게임 '킹스워'>

최근 신규 게이머 유입에 있어 그 기세가 조금은 주춤해졌으나 여전히 충성도는 높은 전략 웹게임의 경우 픽토소프트의 '킹스워'가 지난 12일부터 테스트에 돌입했다.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테스트에서는 초기 진입장벽 체크를 비롯해 편의성과 콘텐츠 점검, 서버 안정화 테스트 등이 집중 진행된다.

특히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아 PC는 물론 웹 브라우저가 작동하는 모든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어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유무선 연동기능으로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이들중 과연 내년에 웃는 게임은?>

유래가 없을 정도로 몰린 게임들 덕분에 크리스마스를 앞둔 게이머들은 무척 즐거울것 같지만 게임업체들간에는 피말리는 경쟁이 예상된다.
이렇게 이번 시즌에 게임이 몰린 이유는 바로 타이밍 때문으로 게임 전문가들은 이번 시즌에 게임이 몰린 이유에 대해서 지난 11월 지스타와 대작들의 서비스 시기를 피하기 위
해 게임 개발사들이 자사의 게임의 적당한 테스트 기간을 잡다 보니 이번 시즌에 몰리게 된것으로 분석 하고 있다.

또한 이 게임들의 오픈 일정이 대부분 내년 상반기이기 때문에 마지막 점검 차원에서도 지금 시즌이 시간상으로는 가장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점도 이번 시즌에 게임이 몰린 이유로 보여지고 있다.

과연 이번 연말을 통해 선보여진 게임들 중 내년 이맘때쯤 성공가두를 달리고 있을 게임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를 예상해 결과를 확인해보는 일 역시 게이머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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