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연말.. 게임업계 사회공헌 활동 '돋보이네'
날씨가 확 바뀌었다. 며칠 전만해도 겨울같지 않다는 목소리가 들렸는데, 이제 나갈 때 옷깃을 여미고 긴장을 할 만큼 날씨가 사나와졌다.
하지만 이런 날씨와 대비되게도 최근 곳곳에서 따스한 사회공헌 소식이 들려와 마음만은 훈훈해질 전망이다. 특히 게임업계에서는 회사 별로 저마다 다양한 방식과 컨셉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이슈가 되고 있다.

야구단 창단, 신작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3.0 업데이트 등 올해 파격적인 발표로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엔씨소프트는 교육 및 기아 해결, 질병 예방 등 다양한 방식의 기능성 게임의 개발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가장 돋보이는 활동은 전세계 기아퇴치 용 기능성 게임인 ‘프리라이스’의 출시다. 이 게임은 퀴즈 게임의 한 종류로, 고객들이 퀴즈를 풀어 정답을 맞히면 쌀알이 적립돼 기아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에 쌀을 전달하게 되는 방식이다. 영어교육의 효과가 있는 기능성 게임으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협업한 두 번째 사례로도 꼽힌다.
또 엔씨소프트는 최근 지적발달장애아동용 치료게임을 서울아산병원에 전달했으며, 아산병원에서는 이 소프트를 활용해 임상 연구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는 아산병원과 협력해 소아암 환아를 위한 교육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준비한다는 방침을 세워 기능성 게임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마법나무재단을 통해 다른 계열사들과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그린피망’ 프로젝트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가 연간 최소 200억 원을 ‘그린피망’ 추진에 사용하겠다고 말한 만큼 적극적인 활동이 특징이다.
특히 11월 중순부터 한 달간 17차례에 걸쳐 연탄나누기, 신생아 모자뜨기, 김장 담그기 행사 등을 진행하기도 했고, 바둑희망 프로젝트 캠프, 한가족 캠프 등의 사회공헌 식 프로그램을 신설한 것도 업계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넥슨의 방식도 독특하다. 넥슨은 ‘넥슨 작은책방’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부터 경남, 제주 지역 등 전국의 초등학교 및 아동센터 등에 총 3만 권의 도서와 문구류 등을 기증하는 활동을 벌였다. 또 내년에는 전국 각 지역에 ‘추억의 오락실’ 등의 설치를 통해 여가 활동을 위한 공간을 설치한다는 게획도 세우고 있다.
또 NHN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함께 해피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청소년 야구기금 조성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게임문학상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중이다. 게임문학상은 지난 11월에 총상금 1억 원 규모로 진행됐으며, 매년 열릴 예정이다.

CJE&M 넷마블은 장애인e스포츠대회의 후원과 장애인복지관에서 차나누기 행사, 아동센터 어린들과 함께 영화관람 등의 활동으로 게임업계 사회공헌 활동에 힘을 더하는 상황이며, 블리자드 또한 한국장학재단과 게임문화재단과 협력해 ‘사랑드림장학생’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 게임빌이 구룡마을을 찾아 3만 장의 연탄을 직접 배달한 사례도 있고, 컴투스가 모바일 분야 특성화 고등학교인 경기모바일과학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의 활동도 업계에 이슈가 되고 있다.
최근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게임업계의 이런 사회공헌활동을 모아서 알리는 ‘게임업계 사회공헌활동백서’를 발간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한국게임산업협회 홈페이지(http://www.gamek.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