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상장 게임사 중 최고 성장 기업은?

지난해 국내 게임사 가운데 가장 크게 성장한 회사는 어디일까?

많은 이들은 리니지, 아이온 등을 개발한 대장 기업 엔씨소프트, 다양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한게임, 게임포털 넷마블의 CJ E&M… 등 다양한 회사들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상장사 중 가장 크게 성장한 기업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이스트소프트다. 지난해 12,05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1년 만에 32,700원을 기록했다.

게임주0103
게임주0103

이스트소프트는 순수 게임 기업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국내 성인층에게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는 ‘카발 온라인’을 중심으로 ‘카발 온라인2’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해외에서 카발 온라인의 수출이 늘어나 약 60여 개국 2200만명으로 사용자를 늘려가며 사랑을 받고 있다. 게임 외적으로는 개방형 포털 ‘줌 닷컴’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것도 큰 영향을 끼쳤다.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소프트

그 다음으로 큰 성장을 거둔 것은 모바일게임사 게임빌이다. 지난해 27,550원을 기록한 주가는 올해 68,300원까지 올랐다.

스마트폰의 확장과 함께 다양한 신작들을 선보인 게임빌은 진통 끝에 개방된 앱스토어 오픈 이후 더욱 두드러진 성장세를 가져갔다. 때문에 증권가에서 모바일게임사 중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 만큼 시장에서의 반응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게임빌은 시가총액에서도 2천억 원을 넘기면서 온라인게임사들과 어깨를 견줄 정도로 성장했다.

위메이드
위메이드

온라인게임사들 중에서는 중견 기업들의 성장이 눈부셨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중국에서의 미르의전설2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서비스를 재개한 미르의전설3가 빠르게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34,200원에서 75,800원으로 주가를 견인했다. 또한 신작 온라인게임은 없었지만,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약 2년 전 설립한 스마트폰게임 개발사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의 신작 스마트폰게임들이 시장에서 관심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까지 신작 온라인게임들에 대한 우려감으로 주가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자사의 대표 농구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의 후속작 ‘프리스타일2’가 시장에 안착했고, 축구 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 풋볼’도 사용자들에게 꾸준한 지지로 차기 라인업에 대한 우려감들을 떨쳐내는데 성공했다. 주가도 22,050원에서 39350원으로 상승했다. 또한 스마트폰 소셜 게임 ‘룰 더 스카이’가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으로 새해 첫날부터 40만 접속자를 기록하는 등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드래곤플라이도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가을 자사의 대표 FPS게임 스페셜포스의 후속작 ‘스페셜포스2’가 화려하게 오픈하며 3만원을 넘기기도 했으나 최근 다소 주춤한 가운데 2만원 언저리에서 주가가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해외에서 스페셜포스의 인기가 꾸준하며, 스페셜포스2가 프로리그화 되어 롱런할 가능성이 있어 주가의 반등 가능성도 높다.

온라인게임사 대장주 엔씨소프트 역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연초 프로야구 9구단 창단으로 인해 주가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MMORPG 아이온의 꾸준한 성장세와 함께 차기작 길드워2, 블레이드앤소울, 리니지 이터널 등이 시장에서 큰 관심을 불러 모으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207,000원이던 주가는 한때 40만원을 육박하기도 했지만 현재 30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매년 다양한 신작들을 퍼블리싱 했고 기대를 모았던 MMORPG 테라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NHN은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또한 공격적인 게임 사업을 진두 지휘해온 한게임의 정욱 대표대행이 회사를 떠나면서 NHN의 하락세는 다소 길어질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다양한 게임들을 서비스해 온 엠게임과 한빛소프트, 와이디 온라인도 신작들이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며 몇 년간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3개사 모두 2012년에는 부활을 꿈꾸며 신작 게임을 공개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강수를 두고 있어 향후 행보를 주목해 볼만하다.

국내의 한 게임 전문가는 “몇 년간 신작 온라인게임들 보다 스마트폰게임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회사들이 지난해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대형 게임포털들도 스마트폰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가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검색포털 다음도 시장에 뛰어들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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