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Stock] 선택적 셧다운제 영향? 설 앞두고 게임 증시 위축..

겨울방학과 4일간의 연휴라는 호재를 앞두고도 게임업계의 증시가 위축되어 있다.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47p(1.80%) 오른 1892.74로 거래를 마쳤다. 금융, 정치 테마주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가운데, 지난해까지 불황 없이 상승곡선을 보이던 게임 테마주들은 2012년 이렇다 할 상승 곡선이 없는 채 약 보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초 디아블로3의 국내 유통과 관련해 CJ E&M(31,700원, ▼650), 손오공(4,395원, -) 한빛소프트(2,450원, ▼95)들이 큰 관심을 받았으나, 디아블로3의 등급심사와 관련해 다양한 이슈들이 터져 나오면서 이마저도 다소 사그라진 분위기다.
4일간의 설 연휴를 앞두고 과거에는 캐주얼게임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형성된 게임사들은 주가 상승 분위기가 있었으나, 올해는 강제적 셧다운제와 선택적 섯다운제의 여파로 인해 캐주얼게임들의 직접적인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나우콤(12,150원, ▲150)의 레이싱게임 테일즈런너는 명절에 몇 달 간의 매출에 해당하는 수익을 올리며 좋은 분위기가 예상되고, SNS 관련 사업계획이 공개되면서 지난해부터 약 한달 사이에 70% 이상 뛰어오르며 최근 가장 핫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아쉽게도 와이디온라인(1,655원, ▼50), 엠게임(5,110원, ▼80), 한빛소프트(2,450원, ▼95) 등의 중견 게임사들은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디아블로3 관련주로 지난해에 비해 3~5배의 거래량이 눈에 띄지만 FC매니저 이외의 매출원이 부족해 장기적인 캐시카우를 마련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 엠게임은 열혈강호 온라인2로 올해 큰 기대를 모았지만 첫 테스트가 다소 아쉬운 상태로 마무리되며, 지난해보다 평균 거래량마저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임 대표를 선임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선 와이디 온라인은 이렇다 할 사업 목표나 계획이 공개되지 않아 지난해와 별다른 차이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호용 애널리스트에 의하면 “연초 다양한 규제정책들로 인해 게임관련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2월 이후가 되어야 게임사들의 사업 목표가 공개되기 때문에 현재의 분위기만으로 게임 테마주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떨어졌다고 보긴 어렵다”고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