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게임시장을 초토화시킬 분기 별 최강자는 누굴까

2012년이 시작되면서 국내 게임업계에는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블레이드앤소울, 디아블로3, 리프트, 아키에이지 등 하나만 등장해도 주위를 초토화시킬 대작들이 올해 출시를 목표로 대거 발표됐기 때문이다.

특히 숨 고르기에 한창이던 1월이 중순으로 넘어가면서 갑자기 '디아블로3'가 심의를 통과하고 리그오브레전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등 두각을 나타내는 게임들이 나오자 게임업계는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1분기, 리그오브레전드의 상승세에 후속 주자들 '변수'>
지난해 말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는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된 지 하루 만에 가입자가 3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현재 LOL은 넥슨의 '던전앤파이터'까지 뛰어 넘으며 온라인 게임순위 6위까지 올라간 상황. 라이엇게임즈가 PC방과 연계된 마케팅에 더 신경을 쓴다면 순위는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LOL이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1분기의 주요 변수는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로 집약된다. 올해 초에 전세계 동시 서비스를 자신했던 블리자드 입장에서 한국의 심의 통과는 반가운 결과다. 게임업계에서는 심의가 통과된 만큼 3월 내에 '디아블로3'가 정식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출시된다면 전세계적인 이슈가 되면서 게임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엔씨소프트도 '블레이드앤소울'의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1분기 내에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블레이드앤소울'은 정식 서비스 전에 'LOL'과 '디아블로3'와 전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블레이드앤소울 출격..리프트와 격돌>
2분기에는 걸출한 MMORPG들끼리의 격돌로 요약된다. CJE&M 넷마블에서 사활을 걸고 준비중인 '리프트'는 현재 북미에서 최고의 인기 게임으로 손꼽히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게임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성공 이후 이정도 규모의 북미 블록버스터 게임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 넷마블 측은 지난해 말에 올해 2분기로 리프트의 출시를 못박은 바 있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도 2분기 출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1분기 비공개 시범 서비스가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큰 차질이 없다면 2분기 출시가 유력하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실적이 상대적인 정체기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블레이드앤소울'의 출시 여부로 온통 증권가의 관심을 독차지 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률은 46% 수준이지만, '블레이드앤소울'의 성공으로 영역이익률 60%에 주가 45만원 이상을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3분기, 풋볼매니저 출격..킹덤언더파이어온라인 변수>
3분기는 '악마의 게임'으로 이름이 높은 풋볼매니저 온라인이 기다리고 있다. '풋볼매니저'는 유럽에서는 '이혼제조기'라고 불리울 정도로 매력이 높은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파란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에 기술적 테스트를 진행한 이 게임은 아직 비공개 시범 서비스 일정 조차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해볼 때 빨라도 2분기, 늦어도 3분기 내에 국내 시장에 출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년간 매니저 게임을 만들어온 세가에서 이미 '프로야구 매니저 온라인'을 통해 국내에서 성공신화를 만들어온 만큼 '풋볼매니저 온라인'의 상승세도 가히 짐작이 어려울 정도다.

또 여기에 대응하는 작품으로는 드래곤플라이의 '킹덤언더파이어온라인' 등이 손꼽힌다. 이 게임 또한 탁월한 원작의 캐릭터 성에 최근 이슈가 되는 AOS 장르라는 점이 더해져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4분기, 아키에이지와 위닝일레븐 온라인>
4분기 축제의 주역은 '아키에이지'와 '위닝일레븐 온라인'이다. 과거에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를 만든 송재경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중인 '아키에이지'는 보다 폭넓은 상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험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의 MMORPG와 다른 방식의 퀘스트로 국내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가능성이 충분한 프로젝트로 4분기 게임시장 초토화의 주역이 될 예정이다.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NHN이 내놓는 대형 스포츠 게임 중 하나로, 지난 지스타 게임쇼에서 상당한 완성도를 보여준 만큼 4분기 내에 출시된다면 국내 게임 시장에 대형 폭탄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스포츠 게임 중에 가장 많은 수익성을 띄고 있는 피파온라인2와의 한판 승부도 주목할 거리로 손꼽힌다.

이외에도 국내 게임 시장은 천룡기, 열혈강호2, 그라운드 제로, 메트로 컴플릭트, 삼국지를 품다 등 기라성 같은 게임들이 각 분기마다 출시되어 뜨거운 경쟁을 펼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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