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블소 늦춰졌다. 게임사들 2월에 승부수
올해 게임 시장을 초토화시킬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의 출시 일정이 빨라도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그동안 두 게임의 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MMORPG들이 앞다퉈 출격하고 있다.
특히, 그라비티의 파인딩 네버랜드 온라인이 신작 공백기를 틈타 동시접속자 3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자, 대작들이 몰려나올 2/4 분기 이전에 게임을 출시해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는게 최선이라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사용자 층이 비슷한 MMORPG 들은 광풍에 휘말려 게임성을 제대로 평가받지도 못하고 묻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14일에는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레이더즈의 선발대 테스트가 시작됐다.
건즈로 유명한 마이에트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레이더즈는 테라로 인해 화제가 됐던 논타겟팅 전투를 도입한 게임으로, 거대한 몬스터를 사냥하는 재미가 핵심이다.
지난해 2월에 2차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1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 게임은 엔진을 업그레이드하고, 초반 지역을 리뉴얼해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또한, 액션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스킬 연속기를 도입하고, 조작감을 개선했으며, 마법사 계열의 신규 캐릭터 소서러와 아이템 제작 콘텐츠 등 신규 콘텐츠도 다수 공개됐다.
금일(15일)에는 하이원엔터테인먼트에서 서비스하는 세븐코어의 오픈 베타 서비스가 시작된다. 노리아에서 개발한 세븐코어의 가장 큰 특징은 마운트 시스템이다.
타 게임에서는 펫과 탈것이 각각 다른 개념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세븐코어에서는 마운트에 탑승한 상태에서 전투를 펼칠 수 있으며, 마운트 별로 각기 다른 스킬과 액션 동작을 선보여 수집의 재미를 살렸다.
또한, 길드끼리 점령전을 펼쳐 해당 지역에서 나오는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으며, 점령전에서도 마운트를 활용한 독특한 전략 전술을 경험할 수 있다.
SG인터넷에서도 금일(15일) 자사의 첫 번째 게임인 DK온라인의 마지막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알피지팩토리에서 만든 DK온라인 중세 유럽 신성 로마제국을 모티브로 한 가상의 제국 레디세에서 교황과 황제를 주축으로 다수의 성주들과 영웅들이 분쟁을 펼치는 내용을 담은 게임이다.
DK온라인에서는 각 직업별로 독특한 작위 체계를 선택할 수 있으며, 작위에 따라 징수 권한, 전용 스킬과 아이템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작위를 획득하고 유지하는 방법은 공성, 선거, 랭킹, 상위 작위 게이머의 임명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있어, 전쟁과 정치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오는 17일에는 십이지천과 워렌전기로 MMORPG 전문 개발사로 자리잡은 알트원에서 신작 트로이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트로이 전쟁을 배경으로 한 이 게임은 그리스 진영과 트로이 진영 중 하나를 선택해 대결을 펼치는 게임으로, 무한대전, 점령전, 섬멸전, 수호전, 지휘관 수호전 등의 정규전을 비롯해 전면전, 진점령전, 필드전 등 다양한 전쟁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투표를 통해 선출되는 사령관이 되면 지휘채팅, 부사령관 임명 등 사령관만의 고유 권한이 부여되며, 진영원들의 활약에 따라 적립되는 진영금고의 금액을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사령관 전용 전차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트로이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알트원의 오현정 팀장은 "2분기 이후에 대작들의 공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신작들의 공개가 2월에 집중되고 있는 것 같다"며 "안정적인 서비스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