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 끝 '마리오 카트 DS' 한국 최강자 결정돼
금일(18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몰 지하에 위치한 이벤트 코트에서는 한국닌텐도의 레이싱 게임 '마리오 카트 DS'의 오프라인 레이싱 대회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대회 참가자 및 응원을 위해 동행한 가족,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행사장 주변에서는 닌텐도의 인기 캐릭터 '마리오'의 복장을 한 마스코트 캐릭터가 위치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사진을 찍으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된 대회에서는 여러 차례 진행된 예선 끝에 본선 진출자 32명을 결정했으며, 이어 진행된 본선에서는 같은 조로 묶인 게이머들이 총 4번의 게임을 진행해 총점 상위 4위 이내에 들은 게이머들이 상위 단계로 올라서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됐다.
경기를 진행하는 선수들은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 위해 게임 진행 중 획득한 아이템을 사용해가며 마지막 순간까지 경쟁을 이어갔으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선수들 역시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대회의 전략을 구상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결승에 오른 총 8명의 선수들이 펼친 마지막 대결은 여타 경기와 달리 무지개로드에서 단판 경기로 치러졌다. 결승전에 참가한 각 선수들은 두 번의 기회가 없다는 점에 그 어떤 경기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관람객들도 선수들만큼이나 가슴을 졸이며 하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한편 최종 우승자의 자리에는 본선 토너먼트부터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한 차호동 선수가 올랐다. 차호동 선수는 결승전 초반 긴장한 탓인지 실수를 연발했으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위권을 유지하다가 마지막 코너에서 낭떠러지 끝에 카트를 붙이는 절묘한 코너링으로 치고 나가는 대역전극을 선보여 마리오가 새겨진 크리스탈 조각상과 '마리오 카트 Wii' 2인 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한국닌텐도의 한 관계자는 "주말에 많은 게이머 분들께서 이번 대회에 참가해주신점 감사드린다"며 "한국닌텐도는 앞으로도 온가족이 함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과 관련 이벤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자 차호동 선수 인터뷰 >
Q.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소감은?
A. 평소에 '마리오 카트 DS'를 좋아하던 차에 이번 대회의 소식을 듣고 광주에서 올라왔는데, 우승까지 하게돼서 기분이 너무 좋다.
Q. 예선전부터 결승까지 치른 경기들 중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A. 역시 결승전인 무지개로드가 가장 어려웠다. 잘 아는 길이었음에도 실수가 몇 번 나왔으며 다른 선수들도 무섭게 달려들어서 조금 어려웠다.
Q. 마지막 순간 역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나?
A. Wi-Fi로 다른 게이머들과 시합을 했을 때 마지막 코스에서 역전을 종종 했다. 다행히 마지막 순간에 기회가 왔고 아이템으로 상대방에
딜레이를 준 뒤 안쪽으로 붙여 들어가서 역전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