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국내 게임순위 160주 1위…신기록 '인기가도 행진'
지난 2008년 11월11일 공개 서비스 시작과 함께 시작된 엔씨소프트 '아이온'의 1위 행진이 최근 막을 내렸다.
2012년 2월까지 진행된 '아이온'의 온라인 게임 순위 1위 행진은 160주 동안 계속된 것으로, 한국 온라인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라 할만하다.
'아이온'이 등장하기 전까지 국내 온라인 게임 순위 1위는 FPS게임인 서든어택이었다. 하지만 '아이온'이 등장한 이후 '서든어택'을 비롯해 '던전앤파이터',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페셜포스' 등 인기 온라인 게임들은 모두 한 계단 씩 순위가 내려가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물론 한 때 위기도 있었다. '아이온'은 2011년 강적 테라를 만나 일간 1위를 다툰 적도 있으며, 방학 시즌에는 피파온라인과 일간 1위를 다투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온'은 결국 그런 견제를 다 이겨내고 3년이 넘는 대기록(한국 온라인게임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러한 기록은 한 때 2만원대 후반까지 떨어진 엔씨소프트의 주가를 15배 가까이 상승시키는데 큰 원동력이 되었고 동시에 전통의 강호 MMORPG의 자존심을 세워주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렇게 '아이온'이 연속 1위를 한 이유를 엔씨소프트의 꾸준한 업데이트와 플레이어 관리 능력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10년 5월 2.0 용계 진격, 2011년 1월 2.5 주신의 부름, 2011년 11월 3.0 약속의 땅 등..론칭부터 2012년 2월 현재까지 총 10회, 신규게임과 맞먹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이 인기의 비결 아닐까.”라며 “앞으로 이런 대기록은 아마도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