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선물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 속에 발매된 피파 2003은 그 성원에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패키지도 하나의 디자인이 아니라 3개의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데, 전통적으로 국내의 유명 선수들을 표지 모델로 하던 관례를 바탕으로 신예 선수와 노장 선수들을 대표하는 최성국 ( 19 고려대 ),
이영표 ( 25 안양 ), 김태영 ( 32 전남 ) 이렇게 3 선수의 패키지가 발매가 되었다. 필자의 손에 들어온 패키지는 이영표 선수를
모델로 하고 있는 패키지로 얼마전에 발매된 니드 포 스피드와 같은 형태를 하고 있는데 ( 사실 앞으로 나올 EA의 패키지는 모두 이런
모양으로 나오게 될 것이라 하니 기억해두자...~~ ) 전면부에는 이영표 선수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인쇄되어 있고, 날개를 펼쳐보면 국내
10개 프로팀 서포터즈의 모습이 보인다. ( 하지만 실상 게임 내에서 K-리그가 다른 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것을 감안한다면 게임
자체의 부각보다는 마케팅을 위한 디자인이란 생각이 든다. ) 뒤편에는 게임 사진 2장과 피파 2003이 발매전부터 자랑했던 국내 유명
선수들의 모델링 사진이 실려 있고, 게임의 특징이 간략하게 적혀 있는데 역시 눈에 띄는 것은 김남일, 홍명보, 설기현, 안정환 선수의 모델링
사진이다.~~
다음으로 내용물을 살펴보면, DVD 타이틀보다 약간 큰 케이스에 (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할지.. 음.. ) 설명서, 인스톨 가이드,
우편엽서, 게임 CD가 가지런히 들어 있다. 게임 CD의 경우 별도의 케이스가 존재하는 것이 아닌 케이스 자체에 부착하게 되어 있는데 일반
케이스에 비해 훨씬 안전하고 고정도 단단해 마음에 든다. 설명서는 29페이지에 걸쳐 게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EA의 게임들이 항상
그래왔듯 그림보다는 글이 위주로 되어 있고, 글씨도 너무 빽빽하게 적혀 있어 읽고 싶은 마음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한다. 마지막으로 인스톨
가이드는 여전한 디자인과 내용으로 자리하고 있는데, 성의가 없어 보이긴 해도 문제가 생겼을시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버리지는 말자..
이번 피파 2003 패키지는 3가지의 외형과 새롭게 변화된 패키지의 구성 형태에서는 일단 합격점을 주고 싶다. 하지만 매번 그렇듯 신경을
그다지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설명서와 인스톨 가이드는 여전히 만족감을 주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물론 장르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나 정품 유저와 불법 유저를 구분 짓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하는 설명서 만큼은 어떤 식으로든 펼치는 순간 뭔가 딱하고
꽂히는 느낌을 주어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