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연구진, “FPS게임 시각 장애 회복에 효과 있다”

선천성 백내장에 걸린 성인들의 시력이 FPS게임(1인칭 슈팅게임)을 통해 회복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캐나다의 다프네 마우어 교수는 영구적 장애로 알려졌던 지각능력의 일부분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과학진흥협회에서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19세~31세의 선천적 백내장을 가진 대상자들에게 1개월 동안 FPS게임을 즐기게 했다. 이번에 참가한 대상자들은 대부분 생후 3개월에서 10개월 사이에 정상적인 시력이 손상된 사람들로 향후 수술을 받아야 하거나 렌즈를 착용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EA에서 발매된 FPS게임 ‘메달 오브 아너’를 하루에 2시간 이내로 주 5일간 40시간 정도 플레이 하도록 했는데, 그 결과 연구에 참가한 대상자들의 시력은 대부분 1.0에 가까울 정도로 회복됐다.

그렇다고 해서 선천성 백내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완전하게 사물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력은 회복되었지만 피사체의 선명도, 안구의 운동방향, 주변 시력, 양쪽 눈의 시력 차이 등의 문제점은 남아있는 상태.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선천적 백내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시력을 수술이 아닌 재활로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교수는 “FPS게임은 템포가 빠르고 정면의 화면을 집중해서 응시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이 증가해 시력을 향상시키고 머리를 유연하게 하는 효과를 보였다. 향후 게임과 비슷한 화면의 시력 향상 프로그램을 만들어 환자들의 시력 개선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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