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의 무역왕으로 우뚝 설 사람은 바로 당신, '무역왕'

엠게임이 새롭게 선보이는 전략 웹게임인 '무역왕'이 지난 24일 공개 서비스를 개시하고 '대항해시대'의 막을 열었다.

무역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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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겜팜이 개발한 '무역왕'은 열강들이 세력 확대를 위해 세계 곳곳을 누비던 15~16세기, 이른바 '대항해시대'라고 불리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 게임으로, 과거 코에이의 인기작 '대항해시대' 시리즈를 즐겼던 게이머라면 그 분위기는 비교적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게이머는 당시를 대표하던 에스파냐, 영국, 네덜란드, 포르투갈, 오스만, 베네치아 등의 세력 중 하나를 골라 그 치열한 경쟁 속으로 뛰어들어야 하며 경쟁국들을 누르고 최고의 '무역왕'에 올라야 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이라 할 수 있겠다.

무역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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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왕'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꼽아본다면 역시 다양한 설정과 관련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당시 시대는 대륙을 오가며 단순히 무역품을 사고파는 행위 외에도 해상 전투와 국가 간 정치, 제품 직접 생산 등의 다양한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던 시기였는데, 이 게임에서는 관련 시스템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재현해 보다 다양한 활동을 게임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이런 각각의 시스템은 당시 국가가 어떤 점에서 강점이었는지에 따라 특성으로 구현돼 있으며, 여기에 게이머 개인의 취향이 더해져 게이머 간의 차이를 형성하며, 이를 바탕으로 서로 간의 분석부터 접촉, 경쟁, 대립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보다 긴장감 넘치게 만들어준다.

특히 게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교역의 경우, 각 도시마다 변화하는 세율과 유행품이 무엇인지를 얼마나 빨리 파악하고 이를 반영하는지에 따라 게이머가 얻게 되는 이득은 천차만별이다. 이에 게이머에게는 경제력과 분석 능력, 그리고 빠른 이동 능력을 이 요구되며, 당시 시대 어떤 지역에 어떤 제품이 인기가 있었는지에 대한 역사에 대한 이해도 게이머의 강력한 무기가 된다.

무역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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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각 지역에 설립하게 되는 지사를 통해 부하를 탐색하거나 자원을 채집하고 특산품을 생산하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저장소를 이용해 보관할 수도 있어 생산된 물품을 일일이 가지고 다니는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웹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른 게이머와의 전투는 턴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투에 영향을 주는 수치로는 함대, 백병, 일기토가 있으며, 전체 함대의 HP 총량과 사기를 통해 전세를 보다 명확히 보여준다.

전투에서 승리하면 경험치는 물론, 아이템을 얻을 수 있으며, 랜덤하게 획득할 수 있는 지도 조각은 지정 개수만큼 모이게 되면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또 다른 도시로 갈 수 있는 항로를 획득할 수 있어 신대륙 발견의 재미 또한 맛볼 수 있다.

여기에 게이머들 외에 등장하는 NPC 무역자들의 존재는 게임의 재미를 한층 높여준다. 평소 무역행위를 통해 게이머들과 경쟁하게 되는 이들 NPC 무역자들은 게이머간 생길 수 있는 부당 이득 행위로 인해 생기는 밸런스 붕괴를 막고 경제 현황을 안정적으로 돌아가게 도와주는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을 하게 된다.

무역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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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이들과 직접 전투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게임을 진행하면서 세력 간 분쟁 또는 퀘스트의 이벤트 전투 식으로 이들과의 전투도 즐길 수 있어 게이머들과의 대결과는 또 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다.

그러나 초보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점은 이 게임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단점이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경우 튜토리얼을 통해 시스템의 개요와 진행 방식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퀘스트 방식이 아닌, 화면에 해당 시스템을 보여주는 것이 전부다. 물론 진행하면서 이를 익히면 된다고는 하지만, 한 단계 더 돌아가더라도 퀘스트를 통해 하나씩 가르쳐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물론 이는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보완이 가능한 부분이기에 개선의 여지는 남아있지만 “화면 가득 쏟아지는 시스템 설명에 겁이 났다”는 한 게이머의 의견은 단순히 엄살이라고 보기에는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또한 서비스 초반 잦은 점검과 채팅 시스템 에러와 같은 운영에 관련된 부분도 아쉬움을 남긴다. 다행히 서비스 초임에도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의 충성도가 높아 여타 게임들과 같이 게시판을 통해 폭동사태 까지는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게이머들의 인내가 다 했을 때도 과연 이 게임에 남아있을지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보다 명쾌한 운영의 묘가 요구된다.

무역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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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이 새롭게 선보인 웹게임 '무역왕'은 15~16세기의 '대항해시대'를 배경으로 세계를 주무르던 열강들의 경쟁을 별도의 클라이언트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당시 중요시 되던 경제와 내정, 전쟁 시스템들을 다양하게 구현해 게이머들이 전략 대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일단 열성 팬이 형성될 만큼 다양한 시스템의 재미를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운영 및 초보자 시스템에 대한 보완만 이뤄지고 게이머들의 원하는 바가 잘 적용해 '대항해시대'를 대표하는 웹게임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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