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없이 3D 즐기는 게임기 '닌텐도 3DS', 한국 첫 공개
닌텐도의 최신 휴대형 게임기 '닌텐도 3DS'가 한국 시장에 드디어 그 첫 발을 내딛었다.
한국닌텐도(대표 후쿠다 히로유키)는 금일(17일) 오전,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아모리스홀에서 미디어 체험 행사를 개최하고 오는 28일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되는 '닌텐도 3DS'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닌텐도 3DS'는 전 세계 1억 5천만 대 이상의 판매량(2011년 12월 말 기준)을 기록하고 있는 '닌텐도 DS' 시리즈의 후속 기종으로, 지난 2011년 2월 일본에서 처음 발매된 이후 발매 1년 만에 일본에서 500만 대, 전 세계적으로 1,500만대가 팔려나가며 순항 중이다.
이 기기는 오토스테레오스코픽 방식의 3D 화면 기술을 채택해 특수 안경을 쓰지 않고도 3D 영상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자신의 눈에 맞게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는 바형 스위치가 화면 우측에 위치해있다.
또한 '닌텐도 3DS'를 사용 중인 게이머들끼리 지나칠 경우 자동적으로 친구로 등록되는 '엇갈림 통신' 증강 현실 등 다양한 신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AR카메라, 자신의 닮은꼴 캐릭터 Mii, 엇갈림 Mii 광장, 어느새 통신, 영상 보기, 얼굴 슈팅, 닌텐도eShop 등 다양한 내부 프로그램을 탑재해 기기의 새로운 기능들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는 후쿠다 히로유키 대표의 인사를 시작으로 제품 특징 소개, 초기 소프트웨어 라인업, TV 광고 시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행사장 뒤편에서는 직접 기기 및 동시 발매 소프트웨어인 '슈퍼 마리오 3D 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한국닌텐도의 후쿠다 히로유키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닌텐도의 새로운 도전인 '닌텐도 3DS'를 한국에서도 드디어 선보일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기존 기기들과는 차별화된 3D 영상 및 각 시스템을 바탕으로 보다 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기기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기 발매 타이틀로는 이날 체험 행사에서 선보여진 동시 발매작 '슈퍼 마리오 3D 랜드'를 비롯해 '마리오 카트 7'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마리오와 소닉 런던 올림픽' '닌텐독스+캣츠' '슈퍼 포켓몬 대격돌' '스타폭스 64 3D' 등이 준비 중이며, 서드파티 업체들로부터도 '철권 3D 프라임 에디션' '전국민 모델 오디션 슈퍼스타 2' 넥슨모바일의 '메이플스토리 3DS' 등의 작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어 화면을 통해 상영된 TV용 광고에서는 배우 공효진씨와 개그맨 김병만씨가 모델로 등장한 광고들이 방영됐다. 두 사람은 '슈퍼 마리오 3D 랜드'를 즐기며 느낀 기분을 광고를 통해 솔직하게 이야기 했으며 직접 슈퍼 마리오로도 변신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깜짝 손님도 등장했다. 바로 마리오의 아버지인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전무가 그 주인공.
마리오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미야모토 전무는 닌텐도 3DS의 특징적인 기능과 초기 발매 타이틀을 소개했으며, 이와 함께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보스 몬스터인 '쿠파'의 이름이 '국밥'을 불고기 요리의 종류로 착각했던 미야모토 전무의 착각으로부터 왔다는 점도 밝혀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동시 발매 타이틀인 '슈퍼 마리오 3D 랜드'에 대해 "마리오 게임의 특징은 스스로 난관을 헤쳐나가며 재미를 발견해 가는 것"으로 "이번 '슈퍼 마리오 3D 랜드'에서는 3D 영상과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그 깊이가 더해졌으며 이를 통해 마리오 게임 원래의 재미로 돌아가고자 한다. 그 새로운 즐거움을 직접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소개했다.
'닌텐도 3DS'는 코발트 블루, 미스티 핑크, 코스모 블랙 등 3종류의 색상이 준비돼 있으며, 오는 28일 부터 220,000원에 판매된다.
제품 및 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닌텐도 홈페이지(http://www.nintend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