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게이밍넷,"'월드 오브 탱크'로 한국서 실력 발휘할 것"

지난해 지스타 2011 행사장에 실물 탱크를 동원하며 한국 시장에 인상깊은 첫 인사를 보냈던 '월드 오브 탱크'의 워게이밍넷이 한국시장으로의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워게이밍넷은 금일(7일) 오전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한국 진출 첫 번째 작품인 '월드 오브 탱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게이밍넷은 1998년 설립 이후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MMO전략장르의 게임들을 다수 선보인 게임 전문 업체로 전세계 2,400만명 이상의 게이머를 확보하고 있는 월드오브 탱크를 비롯해 '매시브 어썰트' '오더 오브 워' 등 15종의 게임 타이틀을 서비스 중이다.

'월드오브탱크'의 홍보 동영상 방영과 함께 시작된 이날 행사는 빅터 키슬리 대표의 인사와 한국 총괄 책임자 소개, 성공 기원 퍼포먼스 '지신밟기' 순으로 진행됐다.

빅터 키슬리 대표는 "워게이밍넷의 한국지사 설립을 통해 다시 한국을 찾게 돼 정말 기쁘다"며 "'월드 오브 탱크'는 온라인게이머들에게 기존과는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어 EA 코리아에서 비즈니스 개발관리 및 현지화와 신규 사업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기술운영 디렉터 및 북아시아 운영 임원을 역임했던 박찬국 대표를 한국 지사의 총책임자로 소개했다.

다음 순서로는 '월드 오브 탱크' 게임의 특징이 소개됐다. '월드 오브 탱크'는 20세기 중반의 기갑전을 주제로 한 탱크 MMO 게임으로 게이머는 자신의 성향에 따라 150종에 달하는 재빠른 경전차와 만능 중형전차, 강력한 중전차, 장거리 타격을 할 수 있는 자주포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액션과 슈팅, RPG와 전략의 요소들을 골고루 조합해 게이머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으며, 동유럽의 드넓은 벌판과 독일 소도시의 좁은 거리, 북아프리카의 사막, 아프리카의 산지 등 다양한 필드를 사실적으로 재현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한국 서비스 계획에 대해서는 7월 중 진행될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으로 신속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동료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제공하는 고객서비스 등 강력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결재 방식에 대해서는 한국의 온라인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무료 플레이 기반의 부분유료형 게임 방식을 채택했으며, 유료 아이템으로는 탱크를 꾸미는 위장 아이템과 같이 게임성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수준의 제품이 선보여진다. 게임방 비즈니스모델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지만 최대한 친화적인 정책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한 e스포츠 지원용 시스템을 제공해 한 지역 친화형 풀뿌리 토너먼트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이 것을 바탕으로 보다 큰 e스포츠 대회의 형태로 조금씩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워게이밍넷은 전쟁 시리즈의 후속작인 전투기 전략게임 '월드 오브 워플레인'과 해군 전략 게임 '월드 오브 배틀쉽'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 역시 순차적으로 한국 시장에 선보여질 예정이라는 사실도 함께 공개했다.

워게이밍넷 한국지사의 박찬국 대표는 "끝없는 성장 가능성과 패기로 가득한 게임 개발업체인 워게이밍넷에 합류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훌륭한 게임 전문가들과 함께 워게이밍넷이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행사 관련 질의 및 응답 >

Q. 멀티서버의 경우 어떻게 연결될 것인지? 그리고 게임 버전은 비공개 테스트에서 7.4 버전까지 한번에 공개되나?
A. 서버는 한국에 별도의 서버를 구축할 예정이며, 게임 버전은 최대한 최신 버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Q. 북미 서버를 통해 한국 게이머들이 많이 즐기고 있는데 정식 서비스를 진행하면 기존 게이머에게 이전 혜택을 제공할 의사가 있는지?
A. 물론이다 원하는 경우 최대한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세부 사항이 결정되면 추후에 공개할 것이다.

Q. 난이도가 조금 높다는 감이 있는데, 한국 게이머들을 위한 별도의 모드가 제공될 수 있나?
A. 별도의 모드까지는 어렵겠지만 항상 게임을 개선하고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보조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회사가 13년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진출이 조금 늦다는 생각이 드는데?
A. 13년 전에는 싱글 플레이용 패키지 게임을 주로 만들어왔기에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은 쉽지 않았다. '월드 오브 탱크'의 경우 1년 반 전에 러시아에서 서비스가 시작됐으며 세계 진출은 1년 정도밖에 안된 만큼 아주 늦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한국 진출의 경우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한국 게이머들이 최상의 품질을 원하는 만큼 완벽한 게임을 제공하고자 했기 때문에 그 만큼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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