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콤, "2012년은 엔터테인먼트 사업 중심으로 새출발 할 것"

인터넷 전문기업 나우콤(대표 서수길)이 금일(10일) 서울 63시티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2012년의 사업 별 전략을 공개했다.

애널리스트와 언론 매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는 현재 기업 상황 및 지난해 막을 열은 서수길 대표 체제에서 어떻게 사업을 재구성하고 발전시켜갈 것인지에 대한 비전이 공개됐다.

2012년 1분기 실적은 매출 149억원, 경상이익 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매출은 약 10% 증가하고 경상이익은 약 50% 증가해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신규 게임 개발 및 투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억 감소한 17억원을 달성했다고 공개됐다.

아프리카TV는 작년 말에 비해 모바일 이용자수가 3배 가까이 증가해 일간 고유 방문자수(UV) 66만을 돌파했으며, PC 방문자수를 합쳐 일간 고유방문자 수가 150만명을 넘어서 다.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여 전년동기대비 약 50%, 전년분기대비 33%의 성장을 기록했다.

게임 사업은 '테일즈런너'가 동시 접속자 15만명을 기록 캐주얼 게임을 대표하는 게임으로 거듭나게 됐으며, 다수의 신작 게임을 론칭하고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신작 게임으로는 워너브러더스와 인플레이 인터렉티브에서 개발 중인 호러 FPS '피어 오리진 온라인'과 전략 웹게임 '클랜워즈', 횡스크롤 액션게임 '그린비', HTML5 기반 '원더랜드'를 비롯해 '드라코워' '헤븐소드' '비타워' '몬타워' '테일즈런너 모바일' '그린비타운' '몬스터배틀' '카봇' 등 총 12종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또한 빅포게임즈 아이두아이엔씨, 블루윈드 등에 투자하고 카봇엔터테인먼트, 모비클, 큐빅스튜디오 등과 제휴를 실시한다.

신규 사업인 음악 사업에서는 스트리밍 기반으로 언제 어느 플랫폼으로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미시시피' 서비스를 6월28일에 정식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CDN과 웹하드 사업은 상장사나 엔터테인먼트 업체로의 포지션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 현재 매각이 완료된 상황이다.

한편 나우콤의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6월19일의 '피어 온라인 제작 발표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대외 활동을 시작하며 7월 중순의 CI, BI 발표회를 통해 새 기업명과 로고 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11월의 '지스타 2012'에 참가, 신규 게임 라인업을 대중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나우콤의 서수길 대표는 "회사에 대한 파악에 너무 정신이 없어 대표 취임하고 너무 늦게 인사드리게돼 죄송하다"며 "앞으로 보다 대중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전해나갈 나우콤의 새로운 모습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행사 중 질문 및 답변>

Q. 올해 매출 목표 중 게임 매출 예상은?
A. 400억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아프리카와의 연관사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 있을 것으로 보는가.
A. 있을 것으로 보고 준비는 하고 있지만 쉬운일은 아니다.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아야 하기에 고민할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Q. 방송, 게임, 음악 중 비중은 어떻게 둘 생각인지?
A. 방송 40%, 게임 40%, 음악 외 기타가 20%가 될 것으로 보인다.

Q. 게임쪽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는데, 인원 충원 등이나 자금 조달을 어떻게 할 것인지? 방송 기술쪽 기술은 가지고 있는지?
A. 비디오 스트리밍쪽은 4가지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기술력도 갖춰져 있다. 자금에 대해서는 기관 투자가나 해외 등과 이야기는 진행 중이지만 급하게 가지는 않고 있다. 개발 인원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금액으로도 충분하기에 어느 정도 가시화된 이후 선보여지게 될 것

Q. 해외에서도 아프리카의 수요가 있는지?
A. 해외에서도 수요는 있지만 아직은 교포, 유학생, 한류 팬 등으로 제한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Q. 이번에 '피어 온라인'이나 전쟁물 등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이 유입되며 그간 가지고 있던 가족이 즐기는 게임들이라는 분위기 적 부분은 어느 정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됐는데 이 게임이 그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이런 게임 등을 통해 변경될 게이머들에 대한 전략을 어떻게 계획 중인지?
A.어느 정도는 지금의 이미지를 포기해야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저연령층을 위한 게임들 역시 신작이 많이 준비돼 있다. 욕심이라면 10대 게이머들이 '테일즈런너'와 같은 저연령 게임을 즐기며 성장해 20대 이후에는 아프리카TV와 '피어 온라인'을 즐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Q. 게임 포털의 준비는 진행 중인지?
A. 포털을 생각은 하고 있지만 어떻게 소개하고 즐기게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을 고민 중이다. 게이머들과 계속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을 고려해 준비할 예정이다.

Q. 아프리카TV가 모바일로도 확장되면서 모니터링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진행중인지?
A. 사회성, 저작권 등에 대한 부분을 염두에 두고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해 모니터링에 대한 프로세스를 더 강화해가는 중이다. 그러나 이용자들에 대한 즉시적인 모니터링은 솔직히 무리가 따르는 것이 사실이며, 조금씩 성과가 나오고 있기에 발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올림픽과 연말 대선 등 이벤트가 많은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A. EPL이나 야구중계와 같이 방송권에 대해 준비 중이지만 공중파 방송과 달리 비인기 종목 쪽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대선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지만 사람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들리도록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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