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크게 더 재밌게’ SK플래닛 프로리그, 스타1-스타2 병행키로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이형희, www.e-sports.or.kr)가 개최하며 8개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e스포츠 리그가 오는 5월20일 개막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StarCraft®: Brood War®)와 스타크래프트 II (StarCraft II : Wings of Liberty) 두 게임을 통합으로 해서 진행되는 이 리그는 오는 20일에 막을 올려 9월까지 약 4개월간 열띤 리그를 펼치게 된다. 기존처럼 단일 종목의 리그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변화가 눈에 띈다.
< 스타1과 스타2 병행.. 구조적인 변화>
이번 시즌 프로리그는 전후 반 각 3전 2선승제로먼저 1세트부터 3세트까지는 스타크래프트로, 4세트부터 6세트까지는 스타크래프트II로
진행된다.
각각 3전 2선승제로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한 팀이 두 세트를 모두 승리하면 3세트, 6세트 경기가 열리지 않을 수 도 있다. 6세트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동률이 나올 경우에는 스타크래프트II로 치러지는 에이스결정전을 통해 승부가 결정되게 된다.
스타크래프트 또는 스타크래프트II 중에 한가지 종목에만 계속해서 출전하는 전담선수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동일 종목으로 연속해서 출전하는 것에 대한 금지 조항도 있다. 또 스타크래프트II 전담 선수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에이스결정전에는 그 날 경기의 1~6세트까지의 엔트리에 등록되었던 선수만 출전이 가능하다.
< 리그 진행 방식은 그대로>
시즌2는 지난 시즌1과 마찬가지로 3라운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84경기로 팀 당 21경기를 치르게 된다. 포스트 시즌에는 정규시즌 상위
4팀이 참여하는 4강 챌린지 방식으로 최종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며 준PO와 PO는 3전2선승제로, 결승은 단판으로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토, 일, 월, 화요일에 용산 I’Park Mall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후12시부터 각각 2경기가 연달아 펼쳐지며 월, 화요일에는 오후 4시부터 1경기씩 열려 주4일동안 총 6경기가 진행된다. 프로리그 전 경기는 온게임넷과 Nate를 통해 생중계될 계획이다.
< 각 게임단 야심찬 포부 밝혀>
지난 10일(목)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는 8개 프로게임단의 감독과 대표선수들이 새로운 시즌에 대한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스타크래프트II가 도입되면서 변화된 리그 방식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견이 대다수였고 각 팀 마다 좋은 성적을 낼 것을 다짐했다.
특히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SK텔레콤 T1 박용운 감독은 “기존 데이터를 생각하지 않고 겸손하게 임하겠지만, 우리는 클래스가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우승을 향한 욕심을 내비쳤다.
또한 공군 ACE의 송동균 감독은 “이제는 결과를 보여줄 시기이다”며 “포스트 시즌 진출을 목표로 뛰겠다.”는 포부를 분명히 했다. 임진묵이 “만년 최하위는 과거일 뿐이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도 질의 응답 시간에는 기존의 스타크래프트II 선수들과의 실력차이를 인정하지만, 1년 이내에 따라잡아 제 괘도에 오를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등 프로게이머들의 열의가 행사장에 가득찬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