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상승세 주춤, 신작 게임들 숨통 트이나?
빠르게 PC방 점유율을 늘려가던 디아블로3가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PC방 점유율은 35%에 육박하고 업계와 시장의 관심이 디아블로3에 맞춰져 있지만 빠르게 상승하던 모습은 다소 사그라진 상황이다.
게임이 발매된지 2주차에 접어들어 많은 게이머들이 최고 난이도인 불지옥에 도전하거나 아이템 획득을 위한 플레이를 지속하면서 잠시 쉬어가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에는 게임 내에 소소한 버그가 발견되었고. 야만용사와 수도사의 밸런스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영향도 상승세를 꺾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상대적으로 신작들을 선보이거나 선보일 예정인 국내 개발사들은 이제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
프리 오픈베타를 진행 중인 엔트리브 소프트의 AOS게임 ‘Heroes of Newerth(히어로즈 오브 뉴어스, 이하 HON(혼))도 주목해
볼만하다. 오픈베타를 앞두고 진행 중인 프리 오픈베타에서는 국민 AOS게임인 지그 오브 레전드 보다 많은 105가지의 영웅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다.
여전히 리그 오브 레전드가 PC방 점유율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HON(혼)은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로 교전과 사냥에서 보다 큰 재미를 선사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다는 평가다. 또한 이번 프리 오픈베타를 맞이해 신규 게이머들을 위한 미드워 게임 모드를 추가했다.
미드워'는 중앙 한 개의 라인에서만 전투가 일어나는 게임 모드로, 3개의 라인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AOS게임의 기본 형태에서 탈피해 보다 간편한 게임을 제공한다. 1개의 라인에서 전투가 일어나기 때문에 팀 투가 초반부터 발생하며 승부가 결정나는 것도 20분 내외이기 때문에 빠른 게임이 가능하다. 또한 ‘미드워’는 게임머니의 손실이 없을 뿐 아니라 캐릭터의 부활시간도 7배 단축돼 처음 게임을 접하는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모드로 볼 수 있다.
오는 6월12일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준비 중인 열혈강호 온라인2도 테스터 모집과 테스트를 위한 일정에 다소 안색을 표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티공개 테스터를 모집하고 오는 6월12일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인 열혈강호 온라인2는 이번 테스트를 위해 다양한 모드를 추가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전투시스템 및 액션성을 빠르게 느낄 수 있도록 고레벨 무공과 아이템을 장착한 35레벨의 캐릭터로 진행된다. 또한 기존 공개된 정파의 무사, 사수, 혈의 3개의 캐릭터 외에 사파의 자객과 술사 캐릭터도 새롭게 추가된다.
지난 1차 비공개 테스트보다 6배 이상 확대된 필드와 강력한 트랩(함정)이 설치된 2개의 던전이 오픈되고, 소환시 사냥이나 탑승도 가능한 신수(펫)시스템도 선보인다.
개인이나 단체 간 자유롭게 전투를 벌일 수 있는 공간인 무투장이 추가됐으며, 지난 테스트에서 호평을 얻은 경공은 타이밍에 따른 점프 및 체공 질주는 물론 방향전환과 무공 사용을 할 수 있도록 개선 됐다. 이외에도 편의 기능도 강화되어 인터페이스 및 키보드와 마우스의 조작을 게이머가 직접 변경할 수 있다.
리프트에 이은 CJ E&M의 차기 서비스작 MMORPG ‘모나크’도 첫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마이어스게임즈(대표 안준영)가 개발한 모나크는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영웅캐릭터와 부대를 편성해 실시간 부대전투와 공성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첫 알파 테스트를 앞둔 모나크 홈페이지에서는 향후 게임 내의 장비와 성장을 강화해 나가는 ‘아이템 제작소’를 사전 오픈해 게이머들에게 게임의 이해를 돕고, 향후 캐릭터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템 제작소에서 강화된 아이템들은 향후 오픈베타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게임을 즐기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겨볼 수 있을 전망이다.
모나크의 첫 테스트는 6월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며, 아이템 제작소 콘텐츠는 테스터로 선발되지 않은 게이머도 즐길 수 있다.
국내의 한 게임 전문가는 “디아블로3의 출시로 인해 미뤄진 신작들이 하나둘씩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AOS게임부터 MMORPG까지 게임성과 경쟁력을 가진 게임들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디아블로3의 콘텐츠를 즐긴 게이머들이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