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2] 닌텐도, Wii U로 비디오 게임 새로운 패러다임 만들 것
세계 최대 게임쇼 'E3 2012'에 참가한 닌텐도가 미디어 컨퍼런스 행사를 통해 자사의 새로운 동력원을 공개했다.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노키아 시어터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닌텐도는 자사의 신형 거치형 비디오게임기 'Wii U'를 주제로 다양한 정보를 공개했다.
행사장은 행사가 시작되기 오래 전부터 전 세계에서 몰려들은 많은 기자들 및 업계 관계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으며, 행사장 내부에서는 행사가 시작될 때 까지 대형 화면에 그 동안 닌텐도에서 선보였던 대표적 작품의 포스터를 모자이크형태로 가려놓고 정답을 맞추는 퀴즈 이벤트가 진행됐다.
9시 정각, 피크민들과 함께 등장하는 미야모토 시게루 전무의 모습과 함께 닌텐도의 미디어 컨퍼런스 행사가 막을 올렸으며 많은 참석자들의 환호
속에 모습을 드러낸 미야모토 전무는
지난해에 이어 새로운 게임기 'Wii U'를 다시 한 번 소개했다.
그는 "수십년간 거치형 비디오게임기는 TV 없이는 존재할 수 없었다. 이에 우리는 각각의 게임기가 '자신만의 디스플레이를 가지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갖게 됐으며 오랜 시간의 개발을 통해 닌텐도Wii 발매 6년 만에 새로운 기기인 'Wii U'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개발 의의를 소개하며 "우리는 'Wii U'가 기존의 비디오게임의 형태를 보다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에 찬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이어 "그리고 게임기를 개발하면서 어떤 아이디어들이 떠올랐고 그 아이디어들을 결합해 오늘 저와 함께 나온 이 친구들의 새로운 게임이 나왔다"며 신작 게임 '피크민 3'를 소개했다.
'피크민 3'는 기존의 전략적인 액션 플레이에 'Wii U'의 세컨드 모니터의 활용성을 더해 보다 단순하게 게임을 조작하면서도 머리를 더욱 사용할 수 있도록 전략성을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새로운 피크민으로 바위를 컨셉으로 한 '락 피크민'이 새롭게 등장하며 새로운 3명의 플레이어 캐릭터들을 이용해 최대 4인 동시 협력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다음 순서로 모습을 드러낸 레지 필스 아이메 닌텐도 아메리카 대표는 'Wii U'의 새로운 기능인 '위버스(Wiiverse)'를 공개했다. 'Wii U'의 메인 화면 역할을 할 '위버스'는 확장된 소셜 기능이 특징으로 함께 게임을 플레이한 친구 게이머의 정보를 플레이한 게임 순으로 정리해놓고 그 자리에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아이메 대표는 "'Wii U'는 단순히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거실에 놓인 전자기기로 어떻게 게이머의 생활을 바꿔가는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3DS, 스마트폰, PC 등 웹을 이용하는 모든 기기를 대상으로 범위를 확대하며 위버스가 게이머의 세계를 새롭게 재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뉴 슈퍼마리오브러더스 U'를 비롯해 '배트맨 아캄시티: 아머드 에디션' '스크리블너츠 언리미티드' '매스 이펙트3' '어쌔신 크리드' '위 피트 U' 'SiNG' '레고 시티: 언더커버'등 'Wii U'로 출시될 신작 게임들 역시 이날 행사에서 공개됐다.
한편 행사의 마지막은 역시 'Wii U'로 출시되는 '닌텐도 랜드'가 장식했다. 게임의 소개를 위해 무대에 등장한 에구치 카츠야 프로듀서는 '닌텐도의 유명 캐릭터와 게임 콘텐츠가 등장하는 전세계 유일의 가상 놀이동산'으로 '닌텐도 랜드'를 소개하며 총 12종의 게임 관련 어트랙션이 등장해 온 오프라인의 친구들과 함께 즐길수 있음을 알렸다.
이어 에구치 프로듀서는 등장 게임 중 '루이지 맨션'의 플레이 스타일을 소개했으며 한밤의 닌텐도 랜드에서 펼쳐지는 폭죽 이벤트 장면과 함께 행사의 마무리를 알렸다.
이번 행사에 대해 게임 업계의 관계자들은 "역시 닌텐도는 게임을 즐겨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업체"라고 칭찬하면서도 "연말에 출시가 된다고 했으면서 'Wii U'의 정식 출시 일정과 가격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아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