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2] '그 사람'과 함께 돌아온 명작,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
테이크투 계열의 2K 게임즈는 '엑스컴' 프랜차이즈 리부트와 함께 2편의 신작을 개발 중인데, 이번 E3 2012 전시회에서 두 편의 게임 중 파이락시스 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을 선보였다.
이 게임은 1993~4년 사이에 출시됐던 동명의 전략 게임을 리메이크 한 것으로 게임으로 보다 향상된 그래픽과 전략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엑스컴' 프랜차이즈의 시작을 게이머들에게 선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게임의 초반 부분을 개발자가 시연해 보이는 방식으로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 게임의 기본적인 진행 방식은 '병사를 적절하게 배치하고 다가오는 적들을 최소한의 피해로 물리치는' 일반적인 턴베이스 전략 롤플레잉 게임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각 전투 이벤트 상황의 그래픽은 보드와는 달리 사실적인 전투 장면으로 구현됐으며, 병종 특기를 활용한 공격이나 고저차 공격, 숨어있다 상대방이 방심한 틈을 타 반격하는 장면 등은 전투의 긴장감을 잘 선사했다.
이번 게임의 적인 외계 생물체들은 다양한 종류의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쓰러진 아군을 같은 형태로 변하도록 해 적의 수를 불려 전략적인 대처가 필요함을 알 수 있게 했다.
이번 데모에서는 아군의 위기 상황에 특수 부대가 등장 위기 상황을 뒤집는 연출을 보여줬는데, 이 특수 부대의 지휘관으로 시드 마이어가 등장, 시연회에 참가한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를 하기도 했다.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은 북미지역에 10월9일 출시될 예정이며, 한국 시장 정발 계획은 미정이다.
<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 관계자와의 인터뷰 >
Q. 이번 데모의 주제는 무엇인가?
A. 게임의 플레이 방식을 선보이는 동시에 전투의 스타일을 보이는 것에 주력했다.
Q. 적들이 굉장히 머리가 좋은 것 같은데 초보자에게 너무 어려운 것 아닌가?
A. 물론 전략 스타일 게임이다보니 조금 어려울 수는 있다. 하지만 이번 데모는 동영상같이 극한의 상황을 연출하려고 하다보니 조금 어렵게
보인 것이고 초보자들도 게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Q. 게임 플레이를 보다보니 고저차나 병종에 따라 영향이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이 가위-바위-보 처럼 전투 방향을 결정짓기도 하나?
A. 어느 정도는 그런 모습도 있을 것이다. 전쟁 게임에서도 한쪽이 다른쪽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경우가 있지 않은가? 이에 게이머가 각
병사들의 협력 및 특성에 따른 전투를 하도록 머리를 쓰는 것이 게임의 재미가 될 것이다.
Q. 진행 중에 시드 마이어가 등장했는데 그가 게임 내에 계속 등장하는 것인가?
A. 이번 E3 2012 데모에 특별 출연한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러나 언제 무슨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