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 첫 업데이트..게임 순위 1위 '질주'
3주째 온라인 게임순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이 지난 13일 첫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수월평원 지역이 공개되고 캐릭터의 최고레벨도 36레벨에서 45레벨로 대거 확장됐다. 다양한 신규 던전과 새로운 의상 아이템이 추가되고 '사부의 복수'라는 새로운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등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결제를 하지 않아도 플레이엔씨 계정만 있으면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도록 사이트가 바뀌기도 했다.

이러한 업데이트에 대해 전문가들은 긍정적이다. 다양한 즐길거리로 사용자 이용시간 및 동시접속자를 늘리고, 또 상용화 당시 한 달 이용권을
구매한 게이머들의 2차 구매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PC방 전문조사 기관인 게임트릭스에 의하면 첫 업데이트 전 ‘블소’는 출시 후 3주 동안 18% 내외의 PC방 점유율을 보여 왔다. ‘디아블로3’가 공정위의 제재를 받는 등 다소 주춤하고, ‘리그오브레전드’가 15~16%의 PC방 점유율에 머물면서 1위를 차지했지만, 서비스한지 3주가 지나면서 서서히 업데이트에 대한 열망이 들려온 것도 사실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로 ‘블소’의 현재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블소’는 업데이트 전 평일 동시접속자는 5만 명 선이며 주말에는 7만 명을 유지해 왔다. 게임 이용 시간은 주당 120만 시간 정도였다. 업계에서는 업데이트 후 ‘블소’가 공개 서비스 수준인 동시접속자 10만 명, 주당 이용시간 150만 시간을 넘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만약 ‘블소’의 이번 업데이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처럼 ‘블소’의 장기 1위 집권도 노려볼 수 있다. 실제로 ‘아이온’은 지난 2008년 11월11일 론칭 이후 첫 업데이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160주간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도 ‘블소’가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일정 수치가 견조하다며 첫 업데이트가 잘 정착한다면 연말까지 꾸준히 월매출 160억 원 이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해외에서도 호재를 맞고 있다. 1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길드워2’가 북미와 유럽에서 예약 판매 100만장을 돌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700만장 이상 판매된 전작의 인기와 ‘길드워2’의 새로운 시스템에 힘입은 것으로, 외신들은 ‘길드워2’의 정식 서비스가 진행되는 8월 이후 연말까지 약 310만장 이상의 패키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