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카트7' 레이스 대회, 주말의 코엑스 뜨겁게 달궈
금일(21일)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이벤트 코트에서는 한국닌텐도의 휴대형 게임기 '닌텐도3DS'용 레이싱 게임인 '마리오카트7'의 레이스 대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128명의 게이머들이 참여한 가운데 150cc 차량을 이용한 대전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평균 연령대가 낮았던 기존의 닌텐도 게임 대회와 달리 다양한 나이대의 게이머들이 참가해 '마리오카트7'의 폭넓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대회는 예선전과 본선 토너먼트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앞서 진행된 예선전에서 상위 2위 이상에 오른 게이머들에게 본선 토너먼트 진출권이 주어졌다.
이어 진행된 32강~준결승이 치러진 본선전에서는 복수의 시합으로 총점을 매긴 뒤 상위 4명에게 상위 토너먼트에 진출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으며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걸러진 8명의 게이머들이 우승자의 자리를 두고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결승전은 최고수들의 마지막 대결답게 시합 내내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게이머들은 서로 레이싱 스킬을 겨루면서 1위에 오르기 위해 노력했으며, 중간중간 획득하는 아이템을 사용하며 역전을 노렸다.
이와 같은 혼전 속에 순위 역시 시도 때도 없이 바뀌었으며 매 경기가 종료될 때 마다 승자는 환호성 지르고 패자는 얼굴 가득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러나, 결승전의 모든 경기가 끝난 뒤 포인트 합산에서 동점이 발생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해 결국 동점을 거둔 신경선 선수와 최재원 선수가 '무지개 로드' 맵에서 최종전을 진행했다.
최종전에서는 후반까지 뒤지던 최재원 선수가 마지막 아이템으로 모든 아이템을 한번에 얻는 효과가 있는 '럭키세븐' 아이템을 얻은 뒤 이를 아낌없이 사용해 결국 마지막 코너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자의 자리에 올랐다.
치열한 결승전이 모두 마무리되고 우승을 차지한 최재원 선수에게는 대회의 최강자를 뜻하는 크리스탈 마리오 트로피가 주어졌으며, 부상으로 올 한해 한국닌텐도에서 발매되는 모든 '닌텐도3DS' 소프트웨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최재원 선수는 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우승할 줄 몰랐는데 정말로 우승하게 돼서 지금 너무 떨리고 기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길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를 진행한 한국닌텐도의 한 관계자는 "지난번 마리오 카트 DS 레이스 대회에서 보여주신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번 레이스 대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더욱 넓어진 마리오 카트의 세계를 3D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된 '마리오카트7'을 통해 한층 실감나는 레이스의 재미를 만끽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닌텐도는 오는 8월19일 '마리오카트7'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오프라인 대회인 'JYJ와 함께 즐기는 마리오카트7 대전 이벤트'를 서울 신촌동의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