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가 기대되는 2012년 하반기 게임시장, 어떤 공포 느껴볼래?
2012년의 하반기는 다양한 대작 게임 및 게임 관련 콘텐츠들이 선보여지지만, 그 중에서도 호러에 대한 부분은 다양한 형태로 공개를 앞두고 있어 호러 게임을 선호하는 게이머들을 기대감에 부풀게 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보여지는 새로운 작품들은 기존과는 다른 형식을 채택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의 호러 게임 시장 및 인터렉티브 스타일의 발전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어 관계자들로부터도 집중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올해 선보여질 호러 관련 콘텐츠 중 눈길을 끄는 것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비디오게임 쪽을 보면 유비소프트의 '좀비U'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닌텐도의 새로운 가정용 게임기 '닌텐도 WiiU'로 출시될 예정인 이 게임은 기본적인 플레이는 FPS 방식의 액션을 따르고 있지만 “좀비에게 공격을 당한 사람은 바로 죽어 좀비가 된다”는 룰을 가지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룰 덕에 '좀비U'에는 이에 정해져 있는 주인공이 존재하지 않으며 한번 좀비에게 공격을 당한 게이머는 새로운 등장인물이 돼 조금 전까지 자신이 조작했지만 좀비가 됀 캐릭터와 다른 좀비들을 피해 새로운 모험을 시작해야 한다.
또한 '닌텐도 WiiU'와 함께 선보여지는 새로운 게임 패드를 게임 진행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점 역시 인상적이다. 이 새로운 게임패드로는 현재 아이템 백팩이나 탐지기, 잠금 해제장치 등으로 이용할 수 있음이 공개됐는데, 언제 어디서 좀비가 덮쳐올 지 모르는 상황에서 두 화면을 번갈아가며 바라보는 게임 플레이는 게이머에게 긴장감과 함께 생존 본능을 일깨워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카메라를 이용해 자신의 모습을 좀비로 바꾸는 모드 등 다양한 미니게임과 콘텐츠도 준비돼 있어 가족단위의 게이머들 및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다음으로 온라인게임으로는 FPS 온라인게임인 '피어 온라인'이 하반기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인플레이인터렉티브에서 개발하고 나우콤에서 국내 및 중국 서비스를 담당하는 이 게임은 모노리스 프로덕션에서 총 3편으로 출시했던 동명의 호러 비디오 게임을 온라인화 한 작품이다.
그 동안 호러를 주제로 한 온라인게임 콘텐츠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보조 콘텐츠라던지 게임의 모드로 등장했었지만 이번 '피어 온라인'은 원작의 세계관과 분위기를 충실히 재현함으로써 공포 게임도 메인 콘텐츠로 올라설 수 있음을 주피터EX 엔진의 최신 버전을 바탕으로 증명해 보일 예정이다.
이번 온라인 버전에서는 원작' 게임 이전의 시기를 배경으로 ATC보안부대와 델타포스TF의 두 거대 조직 간 양립과 대립, 공존과 갈등을 방대한 스토리를 통해 선보이며 세계관 이면에 숨겨진 또 다른 이야기를 세상으로 꺼낸다.
게임 모드로는 최대 4명의 게이머가 스토리에 따라 협력 미션을 진행하는 협동(Co-op)모드와 '피어 3' 의 멀티플레이 모드였던 '영혼의 제왕'을 온라인에 맞게 각색한 '피어 모드'와 같이 원작에 관련된 모드들과 호러에 관련된 부분을 배제한 채 일반적인 온라인 FPS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모드(PvP)로 구분돼 있다.
이와 함께 게임의 신작은 아니지만 인기 호러 게임을 주제로 한 새로운 영화의 개봉도 준비돼 있다. 바로 코나미의 '사일런트 힐' 시리즈를 주제로 한 '사일런트 힐: 레버레이션 3D'가 그 주인공.
18세 생일을 맞은 주인공이 부친의 실종 사건과 함께 알 수 없는 악몽에 시달리다가 그 근원을 찾나 나서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데스 왓치'와 '솔로몬 케인'을 제작한 마이클 J 버세트가 각본과 연출을 담당하며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 등장했던 애드레이드 크레멘스가 주인공 '헤더 메이슨'역을 맡았다.
특히 게임 속에 등장했던 얼굴에 붕대를 감은 간호사 등 게임 속 유명 괴물들이 게이머가 아닌 영화 관람객들에게 게임에 맞먹는 공포 체험을 선사한다.
여기에 그 동안 개봉됐던 게임 출신 영화 중 가장 원작의 재미를 잘 살렸다고 평가를 받으며 5천만불의 제작비로 전세계 흥행기록 $97,607,453를 기록한 전작의 호평을 후속작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팬들이 기대하며 개봉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한편 이 영화는 북미 시장에서 10월26일 개봉될 예정이며 국내 개봉 일시는 미정이다.
이 외에도 비디오게임 및 모바일게임으로 다수의 공포물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과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의 리메이크작 소식도 들려오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는 다소 부진했던 전반기를 넘어 새로운 호러물의 전성기로 자리 잡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