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5일 연속 상승세..'길드워2' 상용화 효과 '기대'
증권가에서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에 대해 호평을 쏟아내는 가운데,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5일째 연속 상승세다.
지난 분기에 대주주 변동이라는 악재로 인해 한때 주가가 요동쳤던 엔씨소프트는 3분기에 큰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2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24만4천5백원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2분기에 대규모의 구조조정을 통한 인건비 지출로 적자 전환됐지만, 신작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등의 매출이 3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13일 이후 5일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구조조정에 대한 효과도 3분기부터 효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은 현재에도 국내에서 온라인 게임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고, 올해 내 텐센트를 통해 중국 서비스가 예정되어 있다. 또 ‘길드워2’는 28일에 유럽과 북미에 동시 출시한다는 발표가 주효했다.
지난 2005년 서구권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길드워'는 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익숙치 않은 유럽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고, ‘길드워2’는 그런 인기를 바탕으로 출시 전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독일 현지 게임전문지 'GamesMarkt' 8월호에는 ‘디아블로3’, ‘피파12’, ‘콜오브듀티’ 등 쟁쟁한 글로벌 게임들을 밀어내고 ‘길드워2’가 기대순위 1위에 올랐으며, 아마존의 사전주문차트에서도 ‘길드워2’는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에 매출이 집중됐던 엔씨소프트가 ‘길드워2’를 시작으로 ‘블소’의 중국 서비스까지 더해 해외 매출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은 한국이 1032억 원, 북미 58억 원, 유럽 7억 원, 일본 169억 원, 대만 31억 원이었지만, ‘길드워2’와 ‘블소’의 중국 서비스 후에는 유럽과 중국 쪽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