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판타지'는 한국 포함한 전세계 게이머들 애정으로 성장한다

스퀘어에닉스를 대표하는 롤플레잉 게임 '파이널판타지'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다.

패미컴을 시작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파이널판타지' 시리즈가 전 세계의 게이머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지 사반세기, 이제는 전 세계 게임 시장에 있어 가장 많은 영감을 선사하는 게임 시리즈 중 하나라고 해도 좋을 만큼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파이널판타지'의 세계를 끊임없이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은 과연 이 게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파이널판타지'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을 이어가게 될까?

이에 현재 '파이널판타지' 프랜차이즈의 가장 중심에 위치한 스퀘어에닉스의 하시모토 신지 전무를 만나 파이널판타지 25주년의 소감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 한국 게이머들에 대한 인사 등을 들어봤다.

Q. 파이널판타지 25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선물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A.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하고자 '파이널판타지13'과 '파이널판타지13-2'를 하나의 패키지 형태로 선보이는 '파이널판타지13/파이널판타지13-2 듀얼팩'을 오는 9월13일 출시하게 됐다. 특히 아시아 게이머들만을 위해 8장의 엽서가 선물로 동봉될 예정이며, 한국의 게이머 여러분들도 이 선물로 파이널판타지 25주년을 함께 축하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Q.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25주년을 맞이한 감상을 부탁드린다.
A. 25년이라는 오랜 간 지속된 일에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이 일을 지속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절대 스퀘어에닉스만의 힘이 아니며, 한국을 포함한 세계 곳곳의 게이머 여러분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에 앞으로도 게이머 여러분들을 만족시킬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니 잘 부탁드린다.

Q. 25주년의 역사 중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나 에피소드는?
A. 저는 '파이널판타지7'으로 프로젝트에 처음 참여하다보니 역시 '파이널판타지7'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파이널판타지7 어드벤트 칠드런'이라는 영상 작품을 선보인 것인데, '파이널판타지7'의 멋진 모습을 게임이 아니라 영상으로도 선보일 수 있었다는 점에 행복했다.

Q. '파이널판타지' 시리즈가 콘솔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성과는?
A. 콘솔의 발전과 함께 스마트폰 같은 기기들이 대두되고 라이프스타일 역시 다양화되기에 하나의 형태를 고집하기보다는 다양한 기기를 선택해 게이머들이 손쉽게 선택하고 더 다가가고 싶은 생각이 강하다. 이에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가까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

Q. 한국의 게임 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A. 온라인게임 시장의 경우 한국이 굉장히 발전해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스퀘어에닉스에서도 한국의 게이머 분들께서 즐기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게임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그 프로젝트에 꼭 참여해 보고 싶다.

Q. 현재 11과 14가 온라인으로 선보여지고 있는데 한국 시장의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지?
A. 계획이야 여러 방향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온라인버전의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이야기 드리지 못할 듯 싶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은 이야기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Q. '파이널판타지10'의 HD 리믹스 버전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현재 진척도는 어느 정도인가?
A. 현재 열심히 개발 중이며 작업에 들어가기 전 예상은 했었지만 10년도 전에 나왔던 게임이고 비율 역시 다르다보니 4:3을 16:9로 바꾸는 작업을 포함해 막대한 작업량이 요구되고 있다. 그래도 게이머 여러분들께 즐거움을 드린다는 생각에 기쁘게 작업을 진행 중이다.

Q. '파이널판타지10 HD리믹스' 외에 리마스터 계획이 있는가?
A. 지금은 아직 미정이다. 그러나 어떻게 HD화를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며 우선 '파이널판타지10 HD리믹스'를 출시해 반응을 본 다음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기꺼이 진행할 것이다.

Q. 이제 부터의 '파이널판타지' 게임들은 플랫폼별로 어떻게 전개해 나갈 것인가?
A. 콘솔은 콘솔의 능력을 최대로 활용한 하이엔드 퀄리티의 게임을 지향해 나가며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형 기기에로는 게이머들이 한 가지 기기만을 사용하지 않기에 다양한 기기에 맞게 다양한 즐거움 제공해 나가고 싶다.

Q. 스퀘어에닉스는 스마트폰 초기부터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만일 본인이 스마트폰용 게임을 준비한다면 어떤 게임을 선보이고싶으신지?
A. 저희 스퀘어에닉스는 스마트폰 시장 역시 게이머 여러분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파이널판타지'에 한정짓지 않고 다양한 기존 타이틀 및 신규 게임을 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출시한다면 제가 참여했던 '초코보의 이상한 던전'이나 '프론트미션'과 같이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선보이고 싶다.

Q. '파이널판타지13 베르서스'에 대해 게이머들의 기대가 높은데 아직 정보가 많이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상황을 이야기해줄 수 있을지?
A.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으며 프로젝트의 진행 순서라는 것이 있기에 아직 많은 것을 밝히기 어렵지만, 현재 개발을 열심히 진행중이라는 점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한국 게이머들에게 인사를 부탁드린다.
A. 우선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를 사랑해주시는 한국의 게이머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파이널판타지'의 각 시리즈에 최첨단 기술과 개발자들의 열정을 담아내며 열심히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시간이 조금 많이 걸린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조금 더 노력해서 좋은 작품을 내기 위한 노력이라고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25주년 행사를 거쳐 내년에도 '파이널판타지'로 행복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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