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블 더 저니, 전통과 신기술이 한데 얽힌 판타지 세계 경험할 수 있을 것

5일 오후, Xbox360 인비테이셔널 행사가 진행된 서울 강남구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는 '페이블 더 저니'의 수석 아티스트인 탁 사이토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번에 공개된 '페이블 더 저니'는 라이온헤드 스튜디오의 인기 프랜차이즈 '페이블'과 Xbox360용 동작 인식 컨트롤러 키넥트의 조합을 통해 기존과는 색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다.

사이토 수석 아티스트는 이번 게임의 가장 큰 재미로 전통적인 시리즈의 재미에 새로운 조작 방식을 더해 보다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점을 꼽았다.

Q. '페이블 더 저니'는 키넥트 기반으로 개발됐는데 여타 키넥트 게임과 차이점이 있다면?
A. '페이블 더 저니'는 키넥트 기반의 액션 롤플레잉 게임으로, 기존의 키넥트 게임들과 달리 서서 플레이 할 필요가 없다. 이에 여러 시간을 플레이해도 무리가 없어 스토리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진다.

Q. 영상을 보니 게임의 조작을 양손을 번갈아 사용하는데 조작 방식을 조금 자세히 설명해달라
A. 우리는 '페이블 더 저니'의 조작 방식을 '매직 컴뱃'이라고 부르는데 주로 사용하는 손으로는 공격 마법을, 반대 손으로는 스페셜 마법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각의 손으로 사용하는 마법은 팔의 위치 또는 움직이는 궤적에 따라 다른 마법이 인식되며 조준에는 보정 기능이 채택돼 편의성이 제공된다.

예를 들어 볼트라는 기본 공격 마법은 손을 직각으로 올리고 화면에 에너지볼이 나타나면 목표장소로 팔을 뻗어주는 방식으로 사용하며, 에너지볼이 나타난 상태에서 손을 흔들어주면 에너지볼이 보다 넓은 면적을 공격할 수 있는 파이어볼로 바뀌게 된다.

다른 손으로 자용하는 스페셜 마법은 적을 움직이지 못하게 묶어두거나 던질 수 있으며 적의 공격을 방어하거나 튕겨내는 기능도 제공된다. 이와 같이 두 가지 스타일의 공격법을 적절히 활용해 적들을 물리치는 것이 '페이블 더 저니'의 기본 조작 방식이 되겠다.

또한 양손을 함께 사용했을 경우 새로운 스타일의 공격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것을 조합해서 다양한 스킬을 사용했을 경우 스타일 포인트를 얻을 수도 있다.

Q. 롤플레잉 방식이면 캐릭터의 성장이 중요한 역할을 할텐데, 이 게임에서는 어떻게 캐릭터를 성장시키나?
A. 적을 죽일 때마다 XP포인트를 받는데 이 포인트가 일정 수치에 이르면 토큰으로 바뀌면 이를 이용해 능력을 레벨 업 시킬 수 있다. 한 번에 선택할 수 있는 레벨업은 마법이나 에너지 등 다양한 종류 중 2가지 선택지가 제공되며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는 사라지게 된다. 한 번 선택을 하게 되면 다시 뒤로 돌아갈 수 없는데 이는 우리 인생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Q. 아트 디렉터로 개발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A. '페이블' 시리즈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과거작들의 전통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에 스타일은 유지하면서 디테일의 수준을 높이는데 주목했다. 또한 '언리얼 엔진3'를 통해 보다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곁들였다.

Q. 게임 시연때 막기와 공격을 동시에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혹시 이것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가? 그리고 전투외에 NPC와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에서도 키넥트를 사용한 동작을 사용할 수 있나?
A. 막기와 공격을 동시에 사용할 수 는 없는데, 막기가 유효한 시간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용될 때는 거의 동시에 진행되기에 순차적이라는 느낌은 덜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상호 커뮤니케이션은 전통적인 면을 따르기에 키넥트만의 기능이 따로 사용되진 않는다.

Q. '페이블 더 저니'의 플레이타임은 몇 시간 정도 되는가?
A. 10~20시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Q. 이번 작품을 개발하면서 목표로 잡은 것이 있다면?
A. 맨 처음 키넥트의 소식을 들었을 때 스튜디오에서 실험적으로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있는데 꽤 좋은 결과를 얻으며 프로젝트가 종료됐다. 이에 그때의 결과를 '페이블' 시리즈에 완벽히 녹여보고자 하는 마음과 함께 게임 개발을 진행했다.

Q. 한국 게이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영상 등으로 보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스펠을 사용하는 방법이 굉장히 직관적인 만큼 직접 마법을 거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게임이다. 새롭고 재미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으니 많은 한국 게이머 분들께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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