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소울즈의 한계를 뛰어넘다. 그래서 '레전드'
지난 2010년 상반기에 등장해 무협 열풍을 일으켰던 세븐소울즈의 개발사 네오위즈CRS가 이번에는 소울에 레전드를 더한 신작으로 게이머들 앞에 다시 나섰다.
오는 9월 14일 프리 오픈 테스트를 앞둔 네오위CRS의 신작 레전드 오브 소울즈는 전작인 세븐소울즈와 마찬가지로 화끈한 액션감을 내세우고 있는 무협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으로, 인기 모델 권예랑, 천이슬, 엄상미를 앞세운 훔쳐보기 마케팅으로 남성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는 중이다.
세븐소울즈가 등장했던 2년전과 달리 회사명(씨알스페이스에서 네오위즈CRS로 변경)도 퍼블리셔(NHN에서 네오위즈게임즈로 변경)도 달라졌지만, 똑같은 것은 무협 게임의 명가다움을 뽐내겠다는 자신감. 그래서 게임 제목도 레전드 오브 소울즈인가 보다.
"세븐소울즈에서 얻은 경험들을 많이 활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세븐소울즈를 그만두고 레전드오브소울즈를 개발한 것은 아닙니다. 서로 다른 두 개의 팀이 개발하고 있는 별개의 게임이죠. 레전드오브소울즈가 나와도 세븐소울즈는 계속됩니다"
레전드오브소울즈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종섭PD는 레전드오브소울즈에 대해 세븐소울즈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만든 게임이라고 정의했다. 세븐소울즈가 계속해서 발전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태생적인 한계 때문에 시도할 수 없었던 아이디어들이 많았다는 것.
다만, 이것이 세븐소울즈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며, 두 게임은 별개의 개발팀에서 서로 경쟁하며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레전드오브소울즈에 적용하려고 고민했던 아이디어가 이미 세븐소울즈에 적용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 적도 있다고 한다.
"레전드오브소울즈에서 내세우고 싶은 콘텐츠는 바로 전쟁입니다. 지난 2차 테스트에서 선보인 것처럼 대규모 길드전의 매력을 선보이고 싶었습니다"
김PD는 요즘 계속해서 등장하는 대작들과의 경쟁에서 레전드오브소울즈가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서버 규모로 펼쳐지는 대규모 전쟁을 꼽았다. 일반적인 게임에서는 서버 내에 최강 길드를 뽑는 수준에서 그쳤던 전쟁을 서버 단위로 확장시키겠다는 것이다.
김PD의 설명에 따르면 레전드오브소울즈에서는 정기적으로 서버 최강 길드를 뽑는 콘텐츠가 존재하며, 이렇게 뽑힌 서버 최강 길드들이 실력을 겨뤄 우승을 차지한 서버에 특정 혜택을 부여하는 시스템이 구현되어 있다.
또한, 전쟁 콘텐츠 뿐만 아니라 일반 캐릭터 육성에서도 서버간 경쟁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것도 레전드오브소울즈의 특징이다. 레전드오브소울즈에서는 몬스터와 만날 수 있는 일반 필드와 인스턴스 던전 외에 파티 필드라는 개념이 존재하는데, 이 파티 필드에서는 강력한 보스몬스터와의 대결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서버 게이머와 PK 대결도 즐길 수 있다. 서버간의 대결을 가끔씩 열리는 특별 이벤트가 아닌 게임 속 일상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전쟁 콘텐츠를 강조하고 있긴 하지만 전쟁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이브리드 육성 시스템과 5인이 함께 하는 인스턴스 던전, 세븐 소울즈와는 다른 신 캐릭터 등 다양한 재미를 맛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의 캐릭터이지만, 무기를 바꾸면 전혀 다른 캐릭터로 변신하는 하이브리드 캐릭터 육성 시스템, 그리고 구급상자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무기로 레전드오브소울즈에 퓨전 판타지의 느낌을 가미한 신캐릭터 성흔, 행운을 만끽할 수 있는 일확천금 시스템 등은 레전드오브소울즈에 새로운 재미를 부가하는 신요소들이다. 특히 신 캐릭터 성흔은 파티 플레이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힐러 캐릭터이면서 레전드오브소울즈 스토리의 중심에 서 있는 중요 캐릭터라고 한다.
김PD는 18레벨 이후부터 즐길 수 있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를 선사하고 싶었다며,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전혀 다른 타격감을 통해 더욱 짜릿한 액션 감각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요즘 대작 게임들이 워낙 많이 나와서 최고의 게임이 되겠다는 말은 지키지 못할 약속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세븐소울즈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는 게임이 되려 합니다. 한순간 반짝 하는 게임이 아닌 오래 가는 게임으로 기억되기 위해 노력할테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