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곤 상무 KGC2012서 삼국지를 말하다.

엔도어즈의 김태곤 상무가 3년의 기간 동안 준비해온 기대작 '삼국지를 품다'를 통해 최고의 삼국지 온라인게임을 선보이겠다는 야심을 내어보였다.

김상무는 9일 저녁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 2012 (이하 'KGC2012')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넥슨-유니티 개발자의 밤 행사'에서 '삼국지를 품다'를 개발자 및 언론 매체 앞에 선보였다.

이날 행사의 막을 여는 티저 영상을 통해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삼국지'만한 주제가 없었다"라고 운을 뗀 김상무는 "1,800년 전 후한말 인류 역사상 가장 혼란했던 삼국쟁패의 시대를 배경으로 우리가 이미 잘 알고있거나 혹은 잘 몰랐지만 아마도 있었음직한 크고 작은 사건을 당대의 영웅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그런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어졌다"라고 게임 개발의 변을 풀어놓았다.

이와 같은 생각 끝에 개발이 진행된 '삼국지를 품다'는 3년의 개발기간과 150억원의 개발비, 100여명의 개발진이 투입됐으며, 실제 소설 '삼국지'(모종강본) 1편부터 10편까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주요 시나리오에 적절한 장면 연출, 카메라 구도, 효과음을 더해 총 1,000여편이 넘는 '게임드라마'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재편, 텍스트가 아닌 영상으로 삼국지 속 이야기들을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음이 이날 김상무의 출사표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특히 유비와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를 비롯, 동탁과 여포를 이간질한 초선 이야기 등 실제 삼국지 내 에피소드들을 게임 내 메인 퀘스트로 구현했으며, 장수들의 과거 등 소설 속 소소한 시나리오도 서브 퀘스트로 나타내 퀘스트 진행만으로 삼국지의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했다.

김상무는 신선한 아이디어와 최신의 기술력으로 세상에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게임 개발자들의 역할이자 자부심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그리고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PC 온라인게임을 통해 동일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장 고전적인 소재를 가장 진화된 형태의 게임으로 선보이고자 했다고 개발 의도를 밝혔다.

또한 "인류 최고의 고전을 담아내기에는 이 게임이 아직 부족할지도 모른다"라고 평가를 내리면서도 작은 도전의 시작을 많은 게이머들과 함께 하고 싶다며 참석자들에게 새로운 게임의 시대에 동참할 것을 요청, 앞서 영상에서 언급됐던 고우영의 만화, 오우삼 감독의 영화 등과 함께 언급될 당대 최고의 삼국지 게임의 자리에 올라서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파트너사인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의 데이비드 헬가슨 대표가 영상 메시지로 게임의 출시를 축하했으며,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코리아의 윌리엄 양 대표도 행사장을 찾아 김상무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삼국지를 품다'를 서비스할 넥슨은 10월 중순 '삼국지를 품다'의 마지막 점검 테스트를 진행하고 10월 말 정식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며, 게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삼국지를 품다' 홈페이지(http://3p.nex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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