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 “지스타 2012에서 사이퍼즈 대전 이벤트 열겠다”
사이퍼즈의 오프라인 이벤트에 취재를 갈 때마다 드는 생각은 “참 열기가 뜨겁다”라는 점이다.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가하는 게이머들과 온라인에서 알게 된 이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나게 된 반가움을 적극적으로 표하는 이들은 사이퍼즈 오프라인 이벤트의 열기를 몇 배는 뜨겁게 달구는 효과를 내고는 한다.
‘정말로 게임에 대한 애정이 깊구나’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 바로 사이퍼즈를 즐기는 이들의 이미지다. 사이퍼즈를 서비스하고 있는 네오플 역시 이러한 팬들의 열의에 감동했는지 수시로 크고 작은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며 사이퍼즈 팬들의 이벤트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행사의 왕’이라는 이미지가 어울리는 네오플의 사이퍼즈. 그 사이퍼즈의 오프라인 이벤트를 총괄하는 네오플 사이퍼즈라이브팀의 이경수 과장을 만나볼 수 있었다. 팬들의 사랑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이를 통해 더욱 힘을 낼 수 있는 동기를 얻는다는 이경수 과장에게서는 사이퍼즈 팬들의 성원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었다.
자신들의 노력을 알아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분명히 행복한 일. 그리고 그런 이들을 위해 더욱 다양한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도 분명히 가치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사이퍼즈를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즐길거리가 많은 게임으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이경수 과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아래는 네오플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질: 오프라인 이벤트마다 현장 분위기가 대단히 뜨겁다. 이런 모습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답: 실제로 현장 열기가 매우 뜨겁다. 이러한 분위기를 보고 있으면 매우 고맙지만 때로는이러한 분위기가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관중석이 꽉 차면 보기 좋은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러한 부분 때문에 힘들어도 버틸 수 있다. 게이머들의 반응은 우리에게 동기부여가 된다.
질: 다양한 이벤트 중에 기억나는 이벤트는 무엇인가?
답: 지난 9월에 실시한 여성 클랜전이 기억난다. 사실 여성 클랜전은 일종의 이벤트와 같은 행사였다. 이전에 했던 PC방 최강전은 몇 달에
걸친 장기 리그였지만 여성 클랜전은 짧은 기간에 추첨으로 팀을 뽑아 빠르게 진행했다. 그럼에도 실력있는 팀이 참석하고, 높은 출석률을
기록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점이 기억에 남았다. 대회 이전에는 여성들만 있으니까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예상 밖으로
여성 게이머들의 수준이 매우 높아서 놀랐다.
질: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
답: 참가자들 모두가 일반 게이머인데 프로게이머처럼 세심하게 사전 준비를 하고는 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해도 행사
진행이 지연되어 타임 테이블이 어긋난다. 여성클랜전 당시 분위기도 대단했다. 참가자들의 기싸움이 대단해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았다.
질: 이벤트를 준비할 때 어떤 점에 중점을 두는가?
답: 오프라인 현장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충돌이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한다. 게임 시작 전에도 서로 비방하지 못 하도록 간단한
에티켓을 교육한다. 분위기가 예민하긴 하지만 지금까지 별 다른 사건 사고는 없었다. 언제나 잘 마무리 되고 모두 웃으면서 돌아간다.
질: 사이퍼즈 내에서 화제가 됐던 미소녀 게임단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답: 1기, 2기로 이어가면 운영할 생각이다. 이번 1기는 올해 말까지 활동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지금과는 조금 다른 컨셉으로 2기를 구성할
것이다. 이번 미소녀 게임단 1기는 애초에 바랐던 컨셉에 부합하는 점도 있지만 아쉬웠던 점도 있다. 더욱 보완된 컨셉으로 2기를 뽑을
것이다. 시작 전부터 욕심이 많았다. 이들을 게임 홍보모델로도 쓰고 싶었고 게임을 리딩하는 팀으로도 쓰고 싶었지만 욕심이 많다 보니 제대로
활용하지 못 한 부분이 있다. 어쩌면 내년에는 홍보 쪽으로 뽑던가 게임을 잘 하는 이들을 뽑던가 확실한 캐릭터를 부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애초에 타 게임도 걸 프로모션을 많이 하기에 다른 게임과는 차별화를 주고 싶었다. 처음부터 화보를 통해 공개되다보니 게임단으로의 이미지가 희석된 것이 아쉽다. 2기가 게임단 컨셉으로 가게 되면 프로게이머처럼 제대로 키워서 활용할 생각이다.
질: 오프라인 이벤트 분위기를 보면 e스포츠로도 욕심이 날 것도 같다.
답: 여러 면에서 조율이 필요하다. 우선 올 겨울에 방송을 끼고 사이퍼즈 리그전을 펼치려고 준비 중이다. 방송 콘텐츠로 적합하다면
e스포츠로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질: 앞으로 기획 중인 이벤트는 무엇이 있는가?
답: 매달 오프라인 행사를 하자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였다. 물리적인 한계 때문에 약간 틀어지긴 했지만 말이다. 오는 12월에도 오프라인
대회를 개최하고 내년 1월에는 두 번째 여성클랜전을 더욱 크게 열 생각이다. 게임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게임, 놀거리 있는 게임이라는 컨셉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것.
질: 11월에 부산에서 진행되는 지스타에서 선보일 이벤트는 준비 중인가?
답: 지스타 2012에서도 대전 이벤트가 있을 것이다. 게임을 설명하는 행사라기 보다는 게이머들이 함께 놀고 선물을 받아가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 작년에는 ‘사이퍼즈는 이런 게임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자리였다면 올해는 게임을 즐기는 행사가 될 것이다. 간단한 대전 이벤트로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서비스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질: 게임이 자리를 잡게 되면서 신규 게이머들이 유입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신규 이용자를 유입하기 위한 고민은 어떻게 하고 있나?
답: 이에 대한 고민을 지난 여름에 많이 했다. 게임 인기 순위가 높지만 모르는 분들은 잘 모른다는 것이 사이퍼즈의 단점이기 때문이다. 사실
미소녀게임단 화보를 먼저 공개한 것도 게임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 위한한 목적이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이러한 노력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질: 사이퍼즈를 즐기는 이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답: 기존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가 많은 게임으로 발전시키겠다. 오프라인에서도 커뮤니티가 생길 수 있는 게임 문화를 가져가고
싶다. PC방 최강전이나 여성클랜전 이외에 새로운 컨셉의 대회도 고민 중이다. 앞으로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