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시즌이 왔다' 신작 축구게임들 일제히 킥 오프
'호날두, 메시, 루니 등이 게이머들의 손길을 기다린다'
유명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한 축구게임들이 겨울 시즌을 맞아 일제히 테스트 준비에 들어간다. 피파온라인3, 위닝일레븐 온라인, 풋볼매니저 온라인 등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마니아들이 사랑하는 대표 축구게임들이 11월을 맞이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오픈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테스트 타이밍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프로야구 시즌이 정규시즌을 마치고 한국시리즈만을 남겨놓으며 스포츠 게임을 좋아하는 사용자들은 자연스럽게 축구 게임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게다가 챔피언스리그, 브라질 월드컵 예선 등 월드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경기들이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펼쳐지며 게이머들의 두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테스트들은 지난 테스트에서 부족한 점들을 보완했을 뿐만아니라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으로, 비공개테스트이지만 축구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반드시 체험해 봐야할 정도의 퀄리티와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테스트의 첫 포문을 여는 게임은 NHN 한게임의 위닝일레븐 온라인이다.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10월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2차 테스트에 참여할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대표 캐릭터로 활용한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축구에 미치다' '심장을 자극할 축구를 경험하라' 등의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이번 테스트를 홍보하고 있다. 특히 위닝일레븐 온라인이 모든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챔피언스 리그의 조별 예선이 진행되며 게임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고 있는 상황.
위닝일레븐 온라인의 2차 프리시즌 테스트는 지난 5월에 진행된 1차 테스트에서 이용자들이 제시한 게임밸런싱 및 인터페이스 등의 보완점을 대폭 개선했다. 안정적인 공격-수비-골키퍼 인공지능 과 달라진 패스 및 슛 게이지를 선보이고, 한국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형태로 개선된 인터페이스도 새롭게 공개한다.
또한 6개의 디비전으로 구성된 랭크매치 외에 마이팀 활용이 가능한 '리그모드' 마이팀과 리얼팀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친선경기' 게임모드를 추가해 총 3개의 게임모드가 공개된다. 이와 함께 선수카드 등 모드별 보상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11월중 2차 테스트를 진행할 넥슨의 피파온라인3도 오픈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일찌감치 올해 오픈베타를 결정한 만큼 넥슨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피파온라인3의 콘텐츠 완성도를 높여 오픈베타를 준비할 방침이다.
이번 2차 테스트에서는 지난 테스트에서 아쉬움을 남긴 콘텐츠에 대한 수정과 서버, 그리고 매칭 시스템을 대폭 개선한다. 아직 2차 테스트에서 공개할 콘텐츠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런던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피파온라인3의 나아갈 방향성에 대한 부분이 일부 공개되기도 했다.
넥슨은 피파온라인3를 위해 24시간 콜센터 운영과 해외 유명 클럽 투어 등 공격적인 마케팅과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포커싱을 맞췄다. 서비스 이후 연매출 1,000억 원이란 목표 수치를 세웠지만 피파온라인3 사업팀은 사용자들의 매출을 우선시하기 보다 만족도와 편의 시스템에 보다 중점을 둔다는 목표다. 사용자들이 만족해야만 자연스럽게 매출도 올라간다는 것.
때문에 상용화 모델 역시 기존에 사용되지 않았던 모델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피파온라인 사업을 총괄하는 이정헌 실장은 '게임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 보다는 사용자가 납득할 수 있는 부분에서 상용화 모델을 가져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동안 숨을 죽이고 있던 풋볼매니저 온라인도 본격적인 테스트 일정에 들어간다. 지난 여름 포커스그룹 테스트 이후 일정에 대해 함구하고 있던 KTH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게임의 첫번째 비공개테스트를 11월 22일부터 12월 5일까지 2주간에 걸쳐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테스트는 테크니컬 테스트에서 수렴된 피드백을 바탕으로 전면 리뉴얼한 게임 인터페이스가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딱딱한 텍스트 위주의 스타일에서 보다 더 직관적이고 비주얼적으로 변모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감독이 선수 영입 및 관리, 훈련 등 이전보다 구단 운영을 훨씬 편리하게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선수 훈련 방식도 더욱 편리하게 개선돼 새롭게 선보인다. 사용자들은 각 선수들의 성장 방향을 미리 설정할 수 있으며 경기를 진행할수록 선수들의 능력치는 자동으로 향상되어 자신만의 축구팀을 만들어 갈 수 있다.
국내의 한 게임관계자는 "겨울시즌을 맞이해 유명 축구게임들이 일제히 테스트에 들어간다. 피파온라인3가 가장 먼저 서비스 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위닝일레븐과 풋볼매니저가 뒤이어 서비스 될 전망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피파온라인3가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많은 열혈팬을 가진 위닝일레븐과 풋볼매니저의 게임 완성도가 향후 경쟁 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