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류 & SNG 강세' 스마트폰게임, 역대 최초로 게임대상 차지할까?
온라인게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스마트폰게임들이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다.
룰더스카이를 시작으로 애니팡, 바이킹 아일랜드, 캔디팡까지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스마트폰게임들이 국내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으로 온라인게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게임대상에 노크를 하고 있는 것.
당초 201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로 빠르게 압축되어 가는 분위기였다. 블리자드의 인기 게임인 디아블로3를
제치고 국내 MMORPG의 자존심을 세웠으며, 출시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여전히 PC방 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스마트폰게임들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여전히 블레이드 앤 소울이 게임대상에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범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스마트폰게임들도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여론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1천만 다운로드와 동시접속자 300만명을 기록한 선데이토즈의 '애니팡'과 역대 최단기간 1천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위메이드의 '캔디팡'이 팡류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다운로드 수에서는 팡류에 경쟁하지 못하지만 꾸준한 사용량과 매출을 기록 중인 SNG들도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애니팡은 창의력이나 기술력에서 기존에 등장했던 비주월드와 큰 차이가 없지만, 스마트폰게임을 대중적으로 보급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고, 남녀노소 게임을 부담감 없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는데 큰 점수를 받고 있는 상황.
캔디팡은 애니팡 보다 진일보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쉽고 간편한 게임성으로 대중들에게 접근성 높은 게임을 선보이며 국내 최단 기간 텐밀리언셀러(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팡 류가 다운로드와 동시접속자 등 게임의 대중화에 불을 지폈다면 SNG 장르는 스마트폰게임의 진일보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SNG 장르에서 게임대상에 도전하는 게임은 위메이드의 화려하고 깔끔한 3D 그래픽의 바이킹 아일랜드와 중국, 태국, 대만 등 해외부터 국내까지 탄탄한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는 파티 스튜디오의 '아이 러브 커피'다.
바이킹 아일랜드는 위메이드가 지난해 지스타 2011에서 공개한 이후 자사의 주력 스마트폰 게임 라인업으로 자리 잡은 게임이다. 그만큼 개발에 큰 공을 들였으며 소셜네트워크 기능을 활용해 ‘미니 블로그’를 서비스 하는 등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SNG의 매력을 잘 살려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호평 속에 출시 4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현재 200만 이상의 사용자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티 스튜디오의 아이러브커피는 국내를 비롯해 중국, 태국, 대만 등에서 서비스를 하며, 글로벌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하며, ‘나만의 커피숍을 운영하자’는 컨셉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커피의 대중적 인기와 카페를 경영한다는 매력적인 소재로 여성 사용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의 한 게임 전문가는 “온라인게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폰게임들이 강력한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특히 SNG 장르와 팡 류 게임들이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모으면서 대중적 지지를 받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기술력과 창작력 등의 평가기준에 스마트폰게임들은 다소 부족한 면이 있어 대상 수상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최우수상은 높은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는 오는 11월 7일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본상과 인기 게임상 2개 부문은 네티즌들의 참여 또한 심사점수에 반영될 예정으로 1차 심사를 통과한 16개 작품에 대해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며, 투표 결과는 본상 심사에 20%, 인기게임상 부문에 80%가 반영된다. 네티즌 투표는 오는 10월 31일 자정까지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 홈페이지(http://www.gamek.or.kr/2012gameaward)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