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스' 지스타에서 명품 그래픽과 손맛 입증, 가능성 보였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야심작 블레스가 지스타2012에서 실체를 드러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400인치 대형 스크린과 46인치 LED TV 3대를 서라운드 환경으로 연결한 프리미엄 시연존을 통해 언리얼 엔진3로 만들어진 블레스의 화려한 그래픽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전략으로 지스타 행사에 임했다.

처음 공개된 블레스의 시연 버전에서는 버서커, 레인저, 가디언, 팔라딘, 이렇게 4종의 캐릭터로 20분 가량 간단한 퀘스트와 전투를 체험할 수 있었다.

블레스가 내세우고 있는 스토리의 특징은 짧은 플레이 타임으로 인해 확인할 수 없었지만, 언리얼 엔진3를 활용한 화려한 그래픽과 전투의 손맛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경험이었다. 많은 관람객과 짧은 플레이 타임을 고려해 블레스의 매력 포인트 중 비주얼 적인 측면만 뽑아낸 압축 버전이라는 느낌이다.

블레스
블레스

이번 시연 버전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광활한 블레스의 대륙이었다. 개발진은 의도적으로 퀘스트 중간 이동 경로에 와이번 탑승 장면을 삽입했으며, 그를 통해 공중에서 전 지역을 훑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기존에 테라나 블레이드앤소울 등 언리얼 엔진3를 사용한 게임들이 많아 그래픽으로 인한 차별점은 발견하기 힘들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로 경험한 블레스의 그래픽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46인치 LED 모니터로 감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명한 화면이 인상적이었으며, 특히 와이번을 타고 바라본 원경은 그야말로 대작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게 했다.

전투 부분은 타겟팅을 기반으로 한 익숙한 형태의 전투를 선보였다. 동작의 연결은 아직 부드럽지 않았지만 묵직한 손맛은 상당한 쾌감을 선사했으며, 각 스킬의 화려한 이펙트 역시 이 쾌감을 더했다.

인상적인 부분은 타겟팅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액션성이 충분히 강조되어 있다는 점이다. 전투에서 기절, 넘어짐, 밀림 등 상태이상이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스킬로 상대의 공격패턴을 끊어버리는 재미가 있으며, 이동 중에도 스킬을 구사할 수 있고, 다양한 범위 공격으로 인해 논타겟팅 액션 만큼이나 조작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블레스
블레스

다만, 아쉬운 점은 충분히 완성되어 있다는 느낌을 선사한 그래픽과 액션에 비해 인터페이스는 아직 정돈되지 못한 느낌이었다는 것이다. 대화 선택이나 전투중 자연스러운 타겟 전환 등 세부적인 조작 부분에서는 아직 불편함이 엿보였으며, 각종 화면 인터페이스 역시 블레스의 개성을 넣었다기보다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그냥 만들어 넣은 듯한 느낌이다. 물론 이번 지스타를 위해 일부만을 뽑아온 압축버전인 만큼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때에는 많이 고민을 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네오위즈게임즈 입장에서는 이번 지스타에서 블레스가 대작임을 확인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고, 이것은 충분히 달성했다. 그래픽은 테라와 블레이드앤소울에 뒤지지 않는 최고급 퀄리티 임을 증명했고, 전투의 재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손맛도 수준급임을 증명했다. 대작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본 요건은 인정받았다. 결국 뻔한 소리이긴 하지만 콘텐츠, 특히 블레스가 강조하고 있는 상호 인터랙티브한 스토리의 경험을 얼마나 특별하게 준비할 수 있을지, 그리고 게이머들이 얼마나 특별하다고 판단해줄지가 블레스의 미래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

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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