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2K 개발진, "한국 사람들이 야구를 더 재미있게 만들었다"

넥슨에서 서비스 예정인 야구 온라인게임, 프로야구2K의 개발진들은 한국 야구 특유의 분위기에 깊은 인상을 받은 듯 했다.

금일(8일) 부산 벡스코 현장에서 진행된 넥슨의 프로야구2K 간담회에서는 2K스포츠의 조나단 리베라(Jonathan Rivera) 총괄 프로듀서와 마이크 라인하트(Mike Rhinehart) 시니어 브랜드 매니저가 자리해 자사의 개발이념과 프로야구2K에 대한 소식을 공개했다.

프로야구2K에 진정성, 실행력, 혁신성을 담기 원했다는 이들은 선수들의 움직임 100여 개를 캡쳐해 게임에 적용하고 물리엔진으로 구현된 타구의 다양성도 게임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 중에 게이머가 직접 난입할 수 있는 페넌트레이스 모드의 액션 개입시스템과 실제 경기를 재현하는 모드, 하나의 선수를 육성할 수 있는 마이 플레이어 모드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단순히 MLB2K 시리즈에 스킨만 입힌 작품을 선보일 생각은 없다는 이들은 개발을 위해 한국 프로야구를 관람하면서 특유의 분위기에 감탄했다며, 이러한 분위기를 게임에 충실히 담아낼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질: 프로야구2K에서도 MLB2K 시리즈에서 진행한 퍼펙트게임 챌린지 같은 이벤트를 열 계획이 있나?
답: 넥슨과 2K스포츠에서는 이에 대해 결정한 바가 없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 맞고 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이벤트라면 채용할 것이며 여러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질: 프로야구2K의 엔진은 기존 MLB2K 시리즈 엔진을 가져온 것인가 아니면 프로야구2k를 위해 새롭게 개발한 것인가?
답: MLB2K 엔진을 10년에 걸쳐 개발해 왔기에 이를 한국에 가져와서 프로야구2K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했다.

질: MLB2K에서 인사이드 엣지를 통해 선수 데이터를 게임에 대입하고 이용했는데, 한국의 관련 업체와 제휴를 통해 이러한 기능을 제공할 것인가
답: 이러한 비슷한 기능을 게임에 제공하기 위해 선수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질: 국내 선수들 특유의 폼을 게임에 적용했는가?
답: 현역 뿐만 아니라 은퇴한 선수들의 모션 100여 개 정도 준비했다.

질: 한국 프로야구가 30년 정도 됐고 다양한 명경기가 있다. NBA2K 시리즈에서는 유명 선수의 챌린지 모드를 넣었는데 프로야구2K에도 이러한 요소를 도입할 계획이 있는가?
답: 현재 개발단계에서 검토 중이며, 차후 버전에서 추가할 예정이다.

질: 메이저리그와 한국 야구는 플레이 양상이 다른 편이다. 작업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는가?
답: 개인적으로 한국 야구를 보고 처음 한 이야기가 한국 야구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관중의 응원동작, 응원 빈도, 응원가 등의 현장 분위기를 게임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질: 개발하면서 한국 야구를 많이 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느 점이 인상적이었나?
답: 충격적인 경험이었다. 메이저리그보다 재미있는 것이 한국의 야구인 것 같다. 내 부인에게도 말했지만 한국 사람들이 야구를 가져다가 더 재미있게 만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질: 구체적으로 어느 점이 인상적이었나?
답: 전통적인 메이저리그에서는 분위기가 쳐지는 경우도 있고 다음에 일어날 일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 야구에서는 항상 할 것이 있고 집중해야 할 것이 있다. 흥분된 감정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팬들이 투수의 투구 하나하나에 반응을 보이는 것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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