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끝났다, 연말 앞둔 게임시장 치열한 ‘각축전’

국내 최대의 게임쇼 지스타가 지난 12일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올해도 다양한 신작과 이벤트로 행사 기간 내내 벡스코 현장은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다.

축제와 행사는 이제 마무리 됐지만 본격적인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게임 시장 최고의 성수기인 겨울 방학 시즌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넥슨의 피파온라인3는 지스타 2012에 참가해 마지막 테스트의 반응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올해 안으로 게임을 서비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일찌감치 게임의 일정을 잡아두고 콘텐츠를 준비해온 결과다. 때문에 지스타 현장에서는 지난 테스트의 콘텐츠가 아닌 다가올 2차 테스트의 콘텐츠를 미리 공개하고 게이머들의 반응을 살폈다.

오픈을 앞두고 있는 게임인 만큼 게임의 주요 시스템들로 이번 테스트를 통해 대부분 공개된다. 선수의 거래와 강화, 매칭 시스템 등이 새롭게 추가되고 강화된다. 연내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커뮤니티성을 고려한 개인 프로필부터 해설 등 다양한 부분의 디테일까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점검을 진행한다.

또한 피파온라인3의 목표는 단순히 게임의 성공에 한정하지 않고 축구 시장 확대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축구 게임 사용자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축구를 좋아하는 많은 이들을 대상으로 사용자 풀을 넓고 크게 보고 있다. 그래서 박지성, 기성용 등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뛰고 있는 유럽리그의 공식 스폰서로 계약을 맺은 것도 그 때문이다.

피파온라인3는 오는 27일 테스트를 시작으로 마지막 점검에 들어가며, 연내 오픈을 목표로 향후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지스타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연말 최대의 기대작 '아키에이지'도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간다. 송재경 대표의 MMORPG 복귀작으로 개발 초기부터 관심을 받아온 아키에이지는 화려한 그래픽과 새로운 시스템, 커뮤니티성을 바탕으로 하반기 게임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미 지난 테스트를 통해 시나리오와 퀘스트, 대규모 콘텐츠에 대한 최종 검증을 마쳤고, 전투와 던전 등 국내 사용자들이 중요시하는 부분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특히 아키에이지가 경쟁작들 보다 크게 강점을 가지고 있는 커뮤니티 부분은 과거 여러번의 테스트를 통해 검증을 마친 만큼 게임이 오픈되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직 아키에이지의 오픈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엑스엘게임즈는 지스타 2012가 마무리 된 만큼 빠른 시일 내로 일정을 확정하고 마케팅 작업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도 출시일을 확정하고 겨울 시즌 본격적인 마케팅 작업에 들어간다.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을 방문해 스타크래프트2의 확장팩 군단의 심장을 오는 3월12일에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확장팩은 저그의 여왕 캐리건에 초점이 맞춰지며 자유의 날개에서 풀리지 않았던 궁금증과 내용들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펼쳐질 전망이다. 다양한 캐릭터 상품이 포함된 특별 한정판도 판매될 예정이며, 다운로드 패키지 등 블리자드는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버전의 게임을 준비하고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연말 마다 찾아오는 온라인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매년 연말 가장 폭발적 반응을 나타내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업데이트도 조만간 실시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던전앤파이터 역시 오는 18일 던파 페스티벌을 통해 다양한 신규 정보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도 린 검사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7대 비전을 담은 굵직굵직한 콘텐츠를 겨울 방학 기간 동안 꾸준히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의 한 게임 전문가는 “지스타는 끝났지만 매년 최대 성수기인 겨울 방학 시즌을 앞두고 있는 국내 게임계는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신작들을 비롯해 다양한 게임들이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내년 시즌에 공개될 스포츠게임들은 각종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운 날씨를 잊을 만큼 뜨거운 열기 속에 겨울 방학 시즌을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