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넷 월드 챔피언십, 韓 스타2 최강 입증 ‘상위권 싹쓸이’
중국 상해 엑스포마트에서 열린 배틀넷 월드 챔피언십(이하 BWC)에서 한국의 프로게이머들이 상위권을 싹쓸이하며 스타크래프트2 최강국임을 입증했다.
원이삭은 BWC 2일차에서 대만의 센(SEN)에게 3:0으로 완승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센은 16강과 8강에서 이원표와 송현덕을 꺾으며 다크호스로 주목받았고, 현장의 많은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결승을 앞두고 원이삭의 불멸자 러시에 완패하며 결승행에 실패했다. 이어 펼쳐진 3, 4위전에서는 정윤종의 불사조 공격에 맥없이 무너지며, 대회에서 4위의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정윤종은 아쉽게 장현우에게 3:2로 패했지만 3, 4위전에서 승리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원이삭과 결승에서 맞붙을 장현우는 정윤종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서 BWC는 한국 프로게이머들이 상위권을 독식하는데 성공했다.
원이삭과 장현우는 7전4선승제로 결승전을 펼칠 예정이며, 우승자에게는 10만 달러(한화 약 1억 9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블리자드와 현지 파트너인 넷이즈가 공동 주최하는 BWC는 30개 이상의 국가 별, 대륙 별 토너먼트를 거친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아레나 글로벌 파이널'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