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원이삭, 배틀넷 월드 챔피언십 짜릿한 역전 우승
원이삭이 중국 상해 엑스포마트에서 펼쳐진 배틀넷 월드 챔피언십에서 장현우를 4:2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 선수들의 결승 매치로 더욱 관심을 모은 배틀넷 월드 챔피언십에서 원이삭은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장현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원이삭은 1세트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원이삭은 경기 초반 전진 파일런으로 전략적인 플레이를 준비했다. 하지만 장현우에게 전략이 노출되며 다소 허무하게 1세트를 내줬다.
원이삭의 승부사 기질은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원이삭은 2세트에서 추적자를 사용해 병력을 공격적으로 운영하며 장현우의 방어 라인을 뚫고 승리하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원이삭은 3세트까지 가져가며 우승을 위한 힘찬 걸음을 이어갔다.
장현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장현우는 원이삭이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치자 자신도 4세트 4차원 관문 러시로 승부수를 던지며 상대의 빈틈을 찌르는데 성공했다. 장현우는 5세트 역시 공격적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거신과 추격자를 조합한 병력으로 원이삭의 앞마당을 강하게 압박하며 공격의 고삐를 강하게 조였다.
원이삭의 컨트롤은 5세트 위기의 순간에 빛났다. 차원 분광기 러시에 실패하며 위기에 몰린 원이삭은 컨트롤에 집중하며 부족한 병력으로 앞마당에서 방어에 임했다. 원이삭은 차원 분광기와 불사신의 절묘한 컨트롤로 거신을 빠르게 점사하며 공격력을 감소시키는데 성공했다. 자신의 본진과 가까운 장소에서 전투를 치르며 빠르게 병력을 회전시켰고 결국 장현우의 공격을 막는데 성공했다.
5세트를 따낸 원이삭은 마지막 세트에서도 과감한 플레이를 펼쳤다. 공격적으로 상대의 앞마당을 압박하면서 자신은 멀티를 가져가는 플레이로 능수능란한 경기력을 펼쳤다. 장현우는 차원 분광기로 원이삭의 멀티를 노렸으나 추적자에게 노출되며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다.
승부는 원이삭의 앞마당에서 갈렸다. 장현우는 모든 병력을 집중해 원이삭의 앞마당을 노렸고, 원이삭은 멀티를 앞세운 자원의 힘으로 장현우의 거센 저항을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우승을 차지한 원이삭은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올해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왔는데, 우승을 할 수 있었다는게 꿈만 같다. 내년 군단의 심장을 통해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기대해 달라”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배틀넷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원이삭은 1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