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시범경기 앞둔 피파온라인3, 어떻게 달라졌을까?

축구 게임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넥슨의 피파온라인3의 2차 비공개테스트 시작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당초 5만 명의 테스터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었던 피파온라인3의 이번 테스트는 20만 명의 신청자가 몰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결국 넥슨은 5만 명의 추가 테스터를 모집해 10만 명의 테스터와 함께 테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오는 11월 27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테스트에서는 지난 1차 테스트보다 풍부한 콘텐츠와 게이머들에게 지적됐던 불만사항이 개선되어 공개될 예정이다. 과연 이번에 만나보게 될 피파온라인3의 새로운 모습은 무엇이 있을까?

피파온라인3의 슬로건 중 하나인 ‘FIFA ONLINE 3 IS THE SOCCER’(피파온라인3가 축구다)라는 말은 이번 테스트에서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게임 플레이 측면 뿐만 아니라 팀을 운영하고 선수를 육성하는 재미도 제공할 것이라던 제작진의 목표가 구체화 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이적시장 시스템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선수를 사고 팔 수 있는 경매장의 기능을 수행하는 이적시장에서는 총 15,000명의 선수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워낙에 많은 수의 선수가 등장하기에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없을 수도 있겠지만, 피파온라인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강력한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게머들은 포지션, 능력치, 키, 소속팀 등의 필터를 이용해 원하는 선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해당 선수의 서버 내 시세 현황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수집한 카드를 육성할 수 있는 강화 시스템도 추가됐다. 피파온라인2에서는 선수 카드와 유니폼 카드를 별도로 강화해야 했던 것과 달리 피파온라인3에서는 선수 카드만 강화하면 되어 보다 편하게 자신의 팀 전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또한 강화 등급에 따른 능력치 상승폭도 커져, 기존에는 10강화 시에 능력치가 +10 됐던 것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20의 능력치 상승이 이뤄지게 된다. 높은 등급의 강화를 하기 어려운 것에 대한 보상이 확실하게 주어지는 셈이다.

또한 1등급 카드가 있어야 강화를 할 수 있던 전작과는 달리 다양한 등급의 카드끼리도 합성할 수 있으며, 높은 등급의 카드를 이용할수록 성공 확률도 높아지게 된다.

이렇게 꾸린 팀의 전력은 더욱 편리한 정보 확인 시스템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마치 자신이 해당 팀의 구단주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제공하는 이 시스템에서는 자신의 레벨과 플레이 횟수, 순위, 등급은 물론 친구의 수와 내 정보를 확인한 사람의 수까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통산 승률과 우승 횟수, 최근 경기 결과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어 자신의 플레이를 돌이켜 볼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콘텐츠 이외에 지난 테스트에서 불편하다고 지적됐던 부분에 대한 개선도 이뤄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게임의 조작방식이 개선됐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 테스트에서는 조이패드 활용에 대한 넥슨의 배려를 찾을 수 있다.

Xbox360 패드만을 지원했던 이전 테스트와는 달리 이번 테스트에서는 시판되는 모든 종류의 조이패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또 다른 인기 축구게임인 위닝일레븐 시리즈에 익숙한 이들을 위해 위닝일레븐 시리즈와 완전히 동일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조작방식도 공개된다.

아울러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방해했던 네트워크 상태에 대한 개선도 이뤄졌다. 이를 위해 게임의 최적화 작업이 이루어져 네트워크에 주는 부하를 줄였으며, 어느 한 쪽의 네트워크 상태가 좋지 않아 게임이 지연되는 경우에는 네트워크 상태가 나쁜 쪽의 게임 진행만 느려지도록 설정해 상대방의 네트워크 상태와는 무관히 게임을 수월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또한 닉네임 표시 전환 기능을 지원하고, 게임 중 상대방과 채팅을 통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가 개선됐다. 여기에 지난 테스트에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던 해설 음성에 대한 부분도 개선되어 더욱 사실적인 중계를 만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 테스트에서는 박문성 해설위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넥슨은 지난 테스트 당시에는 음성 녹음이 덜 끝났었다고 답변했으며, 이번 테스트에서는 경기장 202개, 선수 콜네임 3,899개, 선수 관련 음성 5,801개, 기록 음성 185개 등 총 23,114개의 음성으로 경기를 풀어낼 예정이라 말했다.

한펴, 넥슨의 피파온라인3의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이번 2차 비공개테스트는 오는 11월 27일부터 12월 4일까지 진행되며, 12월 1일부터는 넥슨 가맹 PC방에서도 피파온라인3를 체험할 수 있다.

피파온라인3의 사업을 총괄하는 이정헌 실장은 "게이머 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더욱 많은 게이머 분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약속 드린 것과 같이 강도 높은 테스트를 통해 정식 서비스에는 최고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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