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 시범경기 D-1, 축구게임시장 ‘올킬예고’
피파온라인3의 두 번째 시범경기(2차 비공개테스트)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초 모집됐던 5만 명의 게이머들에 추가 모집된 5만 명의 게이머들까지 총 10만 명의 게이머들이 이번 시범경기의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
‘FIFA ONLINE 3 IS THE SOCCER’(피파온라인3가 축구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는 이번 작품은 그 슬로건대로 지금까지 시장에 존재한 그 어떤 축구 온라인게임보다 사실적인 게임성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차 비공개테스트와 지스타2012에서 공개된 피파온라인3를 접한 이들은 입을 모아 피파온라인3의 게임성을 칭찬하고 나서기도 했다.
더욱 편리한 선수 육성 요소와 구단 운영, 선수카드와 유니폼카드로 분류되어 복잡했던 강화 시스템을 선수카드 하나로 단일화해 많은 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게 한 점, 강화에 따라 주어지는 더 많은 혜택과 2:2 대전을 넘어 5:5, 10:10 대전을 지원한다는 점 등 이 작품이
선보일 새로운 콘텐츠와 시스템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그보다도 매력적인 것은 바로 이 작품의 경기 내적인 면, 즉 플레이 그 자체에 있다. 비디오게임에서 큰 인기를 얻은 피파11 엔진으로 개발된 피파온라인3는 온라인게임에서 비디오게임 수준의 품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FPS 온라인게임의 경우에는 언리얼엔진이나 크라이엔진의 보급으로 비디오게임에 버금가는 품질을 지닌 작품이 종종 등장했지만, 스포츠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오히려 갈수록 캐주얼하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그동안의 스포츠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대세 아닌 대세를 이루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피파온라인3의 등장은 이러한 국내 스포츠 온라인게임 시장에 새로운 물꼬를 틀 수 있는 작품이다. 더욱 발전된 그래픽과 현장감 있는 중계와
사운드 효과, 그리고 360도 드리블을 위시한 선수들의 다양한 동작 덕분에 드리블의 즐거움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또한 이번 2차 비공개테스트에서는 1차 비공개테스트보다 좀 더 속도감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지난 테스트 종료 후 많은 이들이 선수들의 움직임이 무겁고 동작과 동작 사이의 빠른 전환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넥슨과 EA 서울 스튜디오는 이런 게이머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테스트에서는 좀 더 스피디한 게임 진행을 펼칠 수 있도록 게임 밸런스를 수정했다.
실제로 2차 비공개테스트에 앞서 실시된 미디어 테스트를 직접 체험해 본 결과 전반적으로 경기 템포가 빨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히 영상을 빨리 감은 것처럼 속도를 올린 것이 아니라, 하나의 동작에서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는데 필요한 시간이 좀 더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전해졌다. 어려운 자세에서의 패스도 보다 쉽게 전해져 패스 플레이를 더욱 편히 할 수 있게 됐다는 것도 이번 테스트의 특징이라 하겠다.
피파온라인2의 서비스가 내년 3월 31일부로 종료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피파온라인3을 향한 게이머들의 관심은 더욱 증폭된 상황이다. 현존하는 축구 온라인게임 중 가장 강력한 게임성을 지녔다는 평가와 기대를 받고 있는 피파온라인3가 이번 2차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축구 온라인게임 시장에 어떤 신호탄을 쏠 것인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두 번째 시범경기의 양상에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