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CBT 마친 피파온라인3, 시범경기 성적표는?

테스트 시작과 함께 연말 온라인게임 시장을 들었다 놨던 넥슨의 신작 축구 온라인게임, 피파온라인3의 두 번째 비공개테스트가 지난 4일(화) 막을 내렸다.

8일간 진행된 이번 테스트에서는 피파온라인3는 기존의 스포츠 온라인게임보다 한 단계 발전한 게임성을 선보이며 게이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비디오게임용 피파11 엔진을 기반으로 해 비디오게임 수준의 그래픽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물론 더욱 사실적인 동작 묘사와 같은 시각적인 효과에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구단 관리, 편리한 선수 강화 등이 이번 테스트에서 피파온라인3가 선보인 매력 요소들이다.

테스트 시작 이전부터 신청자가 폭주해 당초 5만 명으로 예정됐던 테스트 규모가 2배인 10만 명으로 늘어났을 정도로 뜨거웠던 피파온라인3에 대한 관심은 테스트 기간 내내 이어졌다. 피파온라인3의 홈페이지는 게임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이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또한 1:1 매치는 물론 한 번에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하는 3:3, 5:5 매치를 즐길 때에도 상대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허비할 필요 없이 즉각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피파온라인3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도 했다.

이렇게 체감적인 성적 이외에 수치적으로 드러난 피파온라인3의 성적도 눈길을 끈다. 테스트 시작부터 끝까지 많은 인기를 얻은 피파온라인3의 2차 비공개테스트의 성적은 이례적인 성공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다.

넥슨 측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피파온라인3의 이번 테스트에 참가를 신청한 누적 인원은 총 70만 명. 당초 목표로 했던 5만 명의 14배에 달하는 인원이 게임 테스트를 신청한 셈이다. 또한 이틀 이상 게임 테스트에 참가한 비율도 전체 테스트의 80% 수준으로 약 8만 명의 게이머가 이틀 이상 테스트에 참가했으며, 피파온라인3의 홈페이지에 방문한 이들 역시 8일간 6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수치는 어지간한 대작 MMORPG들도 테스트 단계에서 거두지 못 한 성적. 피파온라인3를 향한 시장의 관심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넥슨은 피파온라인3의 이러한 기세를 몰아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일(화) 넥슨은 피파온라인3의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2월 18일부터 시작되는 피파온라인3의 공개서비스 일정을 밝혔다. 또한 이에 앞서 오는 12월 8일부터는 감독명 선점 이벤트를 진행하고 이에 참가하는 이들에게 게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유명 선수들을 얻을 수 있는 스타트 팩을 선물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그 어떤 스포츠 온라인게임도 얻지 못 했던 관심이 피파온라인3에 몰렸다. 장르를 떠나 높은 완성도를 지닌 게임에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라며, "피파온라인3의 공개서비스 시작과 함께 스포츠 온라인게임이 MMORPG와 FPS 일변도인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새로운 주요 장르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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